사진=tvN 캡처
‘스타트업’ 남주혁, 배수지, 김선호의 묘한 삼각관계가 시작됐다.

18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스타트업’(연출 오충환/ 극본 박혜련/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하이스토리) 2회는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4.6%, 최고 5.3%, 전국 가구 기준 평균 4.3%, 최고 4.7%를 기록하며 케이블 및 종편 포함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 역시 수도권 평균 3.0%, 최고 3.5%, 전국 평균 3.0%, 최고 3.3%로 케이블 및 종편 포함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케이블, IPTV, 위성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

이날 방송에서는 남도산(남주혁)을 멋진 첫사랑으로 기억하고 있는 서달미(배수지)와 그런 그녀의 오해를 현실로 만들기 위해 180도 달라진 남도산의 첫 만남이 그려졌다.

서달미는 엄마를 따라 돈을 택한 언니 원인재(강한나) 앞에서 아빠 곁에 남은 본인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보여주려 했다. 하지만 “이 꼴로는 설득이 안 돼”라며 언니도 무시하지 못할 첫사랑을 찾기로 결심했다. 그런 손녀가 안타까웠던 최원덕(김해숙)이 한지평(김선호)에게 남도산을 찾아 달라고 부탁하면서 뜻밖의 고군분투가 펼쳐졌다.

SH벤처 캐피탈 수석팀장 한지평은 회사에 사업계획서를 보냈던 삼산텍의 대표가 남도산임을 알고 찾아갔지만 “가장 답 없는 케이스”의 스타트업이란 사실에 좌절했다. 그가 본 남도산은 투자금을 회수하러 온 부모님에게서 줄행랑을 치고 있었고, 자신의 차에 손 얼룩을 내자 그 와중에도 “꼭 세차해드릴게요”라며 사과하는 어설픈 모습을 보였다. 눈을 질끈 감은 한지평이 “꿈이야, 이건”이라고 현실을 부정하는 모습은 폭소를 유발했다.

이어 부족해진 자금 탓에 중고거래에 나선 남도산의 글을 서달미가 찾아내면서 또 위기가 찾아왔다. 남도산은 과거 한지평이 자신의 이름을 빌려 쓴 편지로 인해 본의 아니게 서달미의 첫사랑이 되었단 비밀을 전혀 모르기 때문. 어떤 대참사(?)를 낳을지 모르는 두 사람의 거리가 가까워지던 순간, 한지평이 남도산을 낚아채 무사히 현장을 빠져나갔다.

이후 한지평은 자초지종을 설명하며 “한 시간만 편지 속의 남도산인 척 해줘요”라고 부탁했다. 이에 남도산은 초기 스타트업들의 성장을 도와주는 샌드박스에 들어가게 해달라며 투자자 대 삼산텍의 대표로서 거래를 제안했다.

하지만 돌아온 건 참담할 정도로 냉정한 거절이었다. 이 때 서달미 역시 첫사랑과의 재회도, 정규직 전환도 실패해 쓴 상처를 맛봤다. 하지만 고달픈 두 청춘의 뒤엔 묵묵히 응원해주는 가족이 있었다. 최원덕은 서달미에게 천천히 기다리면 피어나는 코스모스라며 새 정장과 구두를 선물했고, 남도산의 아버지 역시 아들이 개발하는 AI 분야 기사를 밤새 스크랩해뒀다. 저마다의 방식으로 건넨 위로는 뭉클함을 안겼다.

그리고 다음날, 남도산은 편지에 적힌 서달미의 진심에 반응했다. 그는 화려한 파티 분위기 속에서 한껏 기가 죽은 서달미를 향해 다가갔다. 더벅머리와 체크셔츠는 벗고 세련된 블랙 슈트 차림으로 깔끔하게 변신한 모습이었다. “많이 기다렸지?”라는 남도산의 물음에 서달미는 “엄청 보고 싶었어”라고 대답해 설렘을 자아냈다. 이 가운데 차를 돌려 파티에 도착한 한지평이 두 사람을 묘한 눈빛으로 바라보면서 흥미진진한 삼각관계의 시작을 알렸다.

‘스타트업’은 매주 토, 일 밤 9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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