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남, 최영미 씨 부부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19일 방송된 KBS2TV '인간극장'은 김영남, 최영미 씨 부부의 이야기를 그린 '사랑한다 영미야' 1부가 방송됐다.

강원도 고성의 깊은 산골엔 닭들의 낙원이 있다. 닭에게 자유를 주고 달걀을 얻는다는 영남 씨, 조금은 엉뚱한 남편 곁에서 빈틈을 채워주는 아내, 영미 씨 어릴 때 한동네에서 자란 두 사람은 서로의 역사를 훤히 꿰는 평생의 단짝이다. 3년 전까진 도시에 살았던 영남씨네 가족 귀농을 하면서 제일 좋은 건 저녁이 있는 삶이다.

두 사람은 40년 전 유치원부터 중학교까지 함께 다녔던 동네 친구이다. 그러다가 영남 씨의 군 복무 시절 애틋해지며 연인이 됐다.

영미 씨는 "한동네 친구니까 부모님, 친구들 모두 놀랐다. 영남씨는 잘 놀던 친구고 저는 있는 듯 없는 듯한 아이였다. 둘이 사귀니까 다들 놀랐다"고 두 사람의 인연을 언급했다.

이어 영남 씨가 "그러니까 네가 전생이 나라를 구해서 그래. 저는 제대 후 집에 안 갔다. 집에 가기 싫어서 영미네 갔다"고 농담하자 영미 씨는 "그래 놓고 맨날 저보고 발목을 잡았다고 한다. 본인이 와 놓고"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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