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캡처
배정남이 힘들었던 어린 시절을 떠올렸다.

18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는 故 차순남 할머니를 모신 한 사찰을 찾은 모델 겸 배우 배정남의 모습이 그려졌다. 차순남 할머니는 어린 시절 마음 둘 곳 없던 배정남을 엄마처럼 보살펴준 하숙집 주인으로, 지난 2018년 '미우새'에서 소개돼 감동을 안긴 바 있다.

이날 배정남은 "어릴 때 혼자 자다가 무서운 꿈을 꾸면 할머니가 꼭 안아주셨다"며 "화목한 집이 제일 부러웠다. 어린 나이에 평범한 집에 '입양이나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다. 중학교 때는 솔직히 안 좋은 생각도 한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

이어 "중학교 때 어머니가 진주에 계시다는 소식을 들었다. 보고 싶은 마음에 친구랑 무작정 찾아가서 전화를 걸었는데 엄마가 '못 만난다'고 하시더라. 그 순간 삶의 의미가 없어졌다. 친구가 말리지 않았으면 안 좋은 선택을 했을지도 모른다"며 "고등학교 때 어머니 소식을 다시 들었다. 어머니랑 같이 살던 아저씨가 빚을 다 떠넘기고 도망갔다더라. '차라리 잘 살지' 싶어서 화가 나더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임원희는 "그동안 잘 버텼다"며 따뜻하게 다독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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