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미운 우리 새끼'
박수홍이 내놓은 집을 보러 간 이상민과 오민석이 넓은 집을 반으로 나눠 살겠다며 '깔깔세'를 제안했다.

18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중개인 역할의 이상민과 집주인 박수홍의 집을 보러 간 예비 세입자 오민석의 모습이 그려졌다.

박수홍은 부모님이 살던 집에서 세입자가 나가 비게 되자 집을 매물로 내놨다. 마침 독립할 생각에 집을 알아보던 오민석은 이상민의 소개로 박수홍의 집을 보러 갔다.

박수홍은 본격적인 집 소개에 나서면서 밤섬이 바로 보이는 거실 뷰를 자랑했다. 그는 "여의도 불꽃축제도 바로 앞"이라며 "한강에 모래가 이렇게 모여서 섬이 되는 곳이 여기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에 오민석은 "혈자리라고 한다"며 자신이 알고 있는 풍수지리 지식을 자랑했다.

박수홍의 집은 드레스룸, 안방을 비롯해 방 3개로 이뤄져 있었다. 이상민은 안방에서 박수홍의 반려묘 다홍이가 쓰는 대형 침대를 보고는 "내가 어떻게 하면 다홍이가 될 수 있을까?"라고 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오민석은 진지한 얼굴로 안방을 돌며 수맥 탐사에 나섰고 "괜찮다. 저쪽은 아무래도 강 쪽이다 보니까 좀 그렇고 전반적으로 좋은 것 같다. 맘에 든다"고 말했다.

오민석은 끊임없이 "좋다" "맘에 든다"고 말하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상민 역시 박수홍의 집이 마음에 든 듯 "민석이가 저쪽이 마음에 든다고 했으니까 저쪽에서 살라고 하고 내가 이쪽에 살면서 문을 하나 달면"이라고 집을 반씩 나눠 살 생각을 했다.

이상민과 오민석은 어차피 빈집이고 여차하면 다홍이를 맡아줄 수 있다며 박수홍을 설득해 보증금 없이 몇 달치 월세를 미리 내는 깔세를 제안했다. 또 두 사람이 집을 나눠 살겠다며 문을 달아달라고 요청했다.

한동안 두 사람의 얘기를 듣던 박수홍은 "난 처음에 매매로 생각했고 이제는 깔세로 생각했는데 깔세가 깔깔세로 돼서 문을 놔달라고 한다"며 "뭐에 홀린 것 같으니까 상의 좀 하고 오겠다"고 말했다.

자리를 떠나 다른 방으로 간 박수홍은 이상민과 오민석의 얘기를 두고 혼잣말로 투덜거렸다. 반면 이상민과 오민석은 진지하게 집을 어떻게 나눌지 논의를 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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