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석원 사진=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스포츠한국 윤소영 기자] 배우 정석원 측이 마약 투약에 대해 "실망 안겨드려 죄송하다"고 밝혔다.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9일 스포츠한국에 "정석원이 마약 투약에 적발되어 수사를 받았다"며 "정석원은 수사 과정에서 혐의 사실을 인정하고 성실히 조사 받았으며 초범인 점을 감안해 불구속 수사로 석방됐다"고 했다.

이어 "정석원은 한번의 잘못된 선택으로 많은 분들에게 실망을 안겨드려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소중한 가족들에게 상처를 준 것에 대해 깊이 뉘우치고 있다"며 "앞으로 남은 조사를 성실히 받을 것이며 물의를 일으켜 진심으로 머리 숙여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강조했다.

전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던 정석원은 마약 투약 정보를 사전 입수한 경찰에 의해 긴급 체포됐다. 정석원은 이달 초 호주 멜버른의 한 클럽 화장실에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시인했으며 경찰은 모발과 소변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감정을 의뢰했다.

정석원은 이날 오후 6시 경 약 22시간의 경찰 조사 끝에 석방됐다. 동종 전과 기록이 없고 주거가 일정한 점에서 석방됐으나 경찰은 정석원의 재소환 또는 사전 구속영장 신청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편 스턴트맨 출신인 정석원은 2008년 현빈·송혜교 주연의 KBS 2TV '그들이 사는 세상'을 통해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이후 드라마 '미스터 백' '나쁜 녀석들: 악의 도시' 등과 영화 '대호' 등에 출연했으며 2013년 아홉살 연상의 가수 백지영과 결혼, 슬하에 딸을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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