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장동규 기자 jk31@hankooki.com
[스포츠한국 조현주 기자] 미국 LA공항에서 15시간 이상 억류됐다가 11일 오전 귀국한 걸그룹 오마이걸 측이 입장을 밝혔다.

오마이걸 소속사 WM엔터테인먼트 측은 11일 "우선 미국 현지에서 오마이걸과 전 스태프들의 연락두절로 인해 소속사 측에서 상황파악이 늦어진 점에 대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오마이걸은 지난 9일 미국에 새 앨범 화보 촬영차 출국했다. 그리고 미국내 거주 예정 시기에 아시아계 연예인 및 프로듀서들이 참석하는 행사 ‘Unforgettable 2015’이 LA에서 열리게 된다는 소식을 현지 관계자들로부터 전해 들었다"면서 "이에 신인 걸그룹인 오마이걸은 관계자들에게 인사를 드릴 수 있다는 기회에 감사해하며, 프로모션으로 홍보차 참석을 하기로 결정했다. 따라서 해당 행사는 저희의 단독 공연이 아니며, 프로모션차 참석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공연 비자를 받을 필요가 없었다"고 밝혔다.

더불어 "이후 오마이걸과 스태프들은 입국 절차에서 출입국관리소는 아무런 문제없이 통과하였으나, 세관을 통과하던 중 문제가 발생하게 되었다. 세관 담당자는 오마이걸과 스태프들에게 무슨 관계냐고 물었고, 스태프들 중에서 ‘씨스터(sister)’라는 단어를 언급하자 오해가 발생하게 되었다"면서 "미국 현지에서는 실제로 혈연관계가 아닌데 ‘씨스터(sister)’라는 표현이 이상하다며 저희가 가져간 다량의 소품과 의상을 주목했다. 또한 어린 나이의 여성이다 보니 최근 미국 내에 크게 이슈가 되고 있는 직업여성으로 오해를 받게 되는 상황이 되었다"고 자초지종을 설명했다.

소속사 측은 "오마이걸과 스태프들은 오해를 풀고자 출입국 관리소로 다시 들어가게 되었고, 공항 관계자들과 커뮤니케이션을 하였으나 의견이 좁혀지지 않았다"면서 "전 스태프의 핸드폰도 압류로 인해 외부와의 연락이 전혀 닿지 못한 극한 상황이었다. 이에 소속사는 약 15시간 이상의 장시간 억류로 인해 몸과 마음이 지친 멤버들을 위하여 다시 한국행을 결정하게 되었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현재 미국 현지에서 변호사를 통해 오마이걸의 미국 억류에 대한 부당함에 대해서 정당성을 확인하고자 하는 노력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심려를 끼쳐드려서 진심으로 죄송하고 걱정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