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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만난 그에게, 어쩔 수 없는 질문을 던져야 했다. "'도자기녀'라는 별명, 스스로 의도한 건가요?" 배우 이세나는 지난 2007년 도자기를 만드는 UCC를 인터넷에 올려 화제가 됐고, '도자기녀'라는 별명으로 스타가 됐다.

"저에게 빼놓을 수 없는 과정이었는데요, 뭘. 말못할 고민도 많았지만 꼭 연기를 해보고 싶다는 욕심에 동영상을 만들었는데. 그게 지금의 저를 있게 한 거죠." ▶ 앗! 이런 속사정이… 고백·폭로 직접 들어보니

이세나는 2003년 여주대학 도예과를 졸업한 뒤 몇몇 매니지먼트업체를 거치면서 세상의 어려움을 겪었다. 꾸준히 연기 연습을 했고, 오디션에도 나섰지만 행운이 따르지 않았다. 문은 두드리자는 이에게 열린다는 말처럼 UCC 동영상 한 편으로 몇 년을 꿈꾸던 배우가 됐다. 배용준의 소속사인 키이스트의 러브콜을 받고 함께 일한 지 3년 여가 됐다.

"출연한 드라마는 많은데, 아직 현장 경험이 부족한 거 같아요. 혹 '대한민국변호사'에서 류수영을 짝사랑하는 비서로 나왔는데, 기억 나세요? 거봐요, 기억 못할 줄 알았어요. 하지만 이젠 달라질 걸요? 하하"

이세나는 현재 SBS 수목 미니시리즈 '뿌리깊은 나무'(극본 김영현, 박상연ㆍ연출 장태유)에서 한글창제의 비밀을 지닌 궁녀 근지로 출연한다. 소이 신소율 심소헌 등과 호흡을 맞추면서 보이지 않는 연기 맞대결도 펼친다. 근지는 4,5개 외국어를 능통하게 하는 노력형 천재. 어릴 적 세종이 유학을 보내 소리를 연구하게 된 궁녀 역할이다.

"외국어를 잘하는 캐릭터라 발음할 때도 신경을 많이 써요. 목소리가 좋다고 하시는 분도 있는데, 약간 하이톤이라 사극 연기가 부담이 됐었거든요. 다행히 현장에서 좋은 평을 받고 있어서 용기가 나요."

이세나는 배우의 꿈을 오래 닦은 것만큼 일에 대한 열정이 남다르다. 연극에 출연할 때 고등학교 교복을 입고 간 이야기, 사극 오디션에서 한복 맵시를 뽐내기 위해 목선을 어떻게 강조할지 고민한 이야기 등을 연이어 들려줬다. 올해 나이 만 31세임에도 동안인 데다 활기 넘치는 말투는 20대 초반의 풋풋함을 풍겼다. ▶ 충격적인 방송·연예계… 더 적나라한 실상들

"전작인 '주홍글씨'에서 이승연 선배의 동생 역으로 출연했는데요. 8개월 동안 촬영하면서 많은 것을 배웠어요. 그 때는 약간 남자 같은 캐릭터였는데, 이번 작품은 정반대여서 더 기분이 좋아요."

이세나는 공무원인 아버지의 엄한 교육을 받고 성장했다. 연기를 하고 싶었어도 뒤늦게 말을 꺼내야했을 정도다. 이세나는 "배우라는 직업의 특성상 자신만의 길을 가는 게 돋보이는 것 같아요"라고 말한다. 어떤 캐릭터든 자신의 색깔로 포장하고 싶다는 게 이세나의 당찬 포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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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 2011/11/08 06:01:09   수정시간 : 2020/02/11 14: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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