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각 행세 정치인과 잠자리 가졌다"
네티즌 실명 거론…김부선 휴대전화 끄고 연락두절
당사자 지목 L씨 "다른사람과 저녁식사만…" 해명

김부선
배우 김부선의 '잠자리 발언'이 일파만파 번지고 있다.

김부선은 11일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지난 대선 직전 만난 변호사 출신의 피부가 깨끗한 한 정치인과 잠자리를 했다. 분명 총각이라고 말했는데, 알고 보니 처자식이 딸린 유부남이었다"고 주장했다. 인터뷰가 보도된 직후 김부선 발언의 진위 여부와 해당 정치인이 누구인지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김부선은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14일 오후 6시 현재 김부선의 휴대폰은 꺼져 있다. 언론과 네티즌의 관심이 부담스러운 듯 김부선은 하루 넘게 휴대폰의 전원을 꺼놓았다. 한 연예 관계자는 "김부선은 거침없이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는 편이다. 인터뷰에서 가감없이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은 것으로 보인다. 이 발언의 진위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는데 기사화돼 사태가 심각해진 것 같다. 이 역시 김부선이 예상치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부선은 이 인터뷰서 "2007년 변호사 출신의 한 정치인과 데이트를 즐기고 잠자리도 함께 했다. 총각이라는데 그 인생 스토리가 참 짠하더라. 인천 앞바다에서 연인들처럼 사진 찍고 내 가방을 대신 들어주는 등 데이트를 했다. 며칠 안 가서 같이 잤다"고 주장했다.

일부 네티즌은 김부선이 '동갑내기'라고 밝힌 것을 근거로 해 1963년생 변호사 출신 정치인의 사진과 프로필을 공개했다. 현재 각종 포털사이트의 블로그에는 몇몇 정치인의 실명이 여과없이 게재돼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번지고 있다.

변호사 출신 정치인 L씨는 김부선의 발언과 관련된 당사자로 지목되면서 곤욕을 치르고 있다. 하지만 L씨는 한 언론 매체와 인터뷰에서 "김부선씨와는 다른 사람들과 함께 저녁식사를 한 적은 있다. 그 자리에서 김부선씨가 했던 말들이 신뢰가 가지 않아 그 이후에는 다시 만난 적이 없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츠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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