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권택 감독 '창'이후 13년만… "쉽지 않은 촬영이었다" 소감 밝혀

영화 '두 여자'(감독 정윤수)의 주연배우 신은경과 심이영이 각각 정준호를 상대로 파격 베드신을 펼쳐 눈길을 끈다.

신은경은 11일 서울 용산CGV에서 언론시사회를 통해 처음 공개된 영화 '두 여자'에서 상반신 누드가 포함된 파격 정사신과 전라 노출을 선보였다. 신은경의 파격 노출 연기는 임권택 감독의 '창'이후 13년만이다.

'두 여자'는 정윤수 감독의 신작으로 남부러울 것 없는 산부인과 교수 소영(신은경)이 남편(정준호)의 제자이자 내연녀인 수지(심이영)의 존재를 알게 되고, 그녀를 미워하면서도 궁금해 하며 수지의 친구가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뤘다.

신은경은 극 중 초반부에 남편 역의 정준호와의 정사신과 헬스클럽 남자 강사와의 맞바람을 피우는 장면 등에서 파격적인 정사를 펼쳤다. 특히 정준호가 자신들의 행위를 카메라로 촬영하는 내용의 앵글에서 신은경의 볼륨감 넘치는 나신이 부각됐다. 심이영 또한 헬스클럽 샤워신과 정준호와의 정사신 등에서 상반신 누드를 고스란히 드러냈다.

신은경과 심이영은 특히 두 여자가 한 욕조에 들어가 목욕하는 장면에서 전라 노출을 불사하며 남편을 잃은 여자와 아내가 있는 남자를 사랑하는 여자의 상처 받은 심정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두 여배우의 노출 못지않게 데뷔한 이래 처음으로 정사신에 도전해 뒤태 전라 누드를 드러낸 정준호의 노출도 눈길을 끈다.

신은경은 극 중 노출신 촬영의 어려움에 대해 "일정이 너무 빠듯해서 쉽지 않은 촬영이었고 감정신과 노출신 촬영도 있어서 힘들었다"라며 "둘이 함께 하는 목욕 장면은 서로의 마음과 몸을 다 허물어 버려야 하는 장면이었기에 더욱 중요했다. 나는 임권택 감독님 영화에서 노출 경험이 있지만 심이영은 처음이었기에 쉽지 않았을 거다. 감독님의 사인이 떨어지면 지체할 시간이 없었다. 바로바로 촬영해야 했다"고 말했다.

두 여배우를 오가며 정사신을 연기한 정준호는 "노출 장면은 영화 속 일부분일 뿐이다. 부부간의 사랑을 표현하는데 절대적으로 필요한 장면이었다"라며 "부부의 사랑에는 당연히 육체적 사랑이 나오게 된다. 육체적 사랑을 표현하기 위해 겉치레를 당연히 벗어 던져야 했다. 약간의 스트레스는 있었지만 베드신을 찍는데 부담은 전혀 느끼지 않았다. 실제 부부생활을 하는 사람이라면 다 이해할 거다"라고 말했다.

'두 여자'는 오는 18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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