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풋한 이미지 벗고 연이어 파격적인 모습
'반삭 스타일' 머리 모양으로 팬들의 시선을 끌어

남성 그룹 빅뱅의 지드래곤이 기괴한 캐릭터로 남성미를 강조하고 있다.

지드래곤은 아이들그룹 멤버답게 보여줬던 풋풋한 이미지를 벗고 연이어 파격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마치 만 스무살 생일인 18일을 앞두고 어른으로의 변신을 꾀하는 것만 같다.

지드래곤의 파격은 세번째 미니 앨범의 활동에서 본격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변화의 시작은 지난 8일 SBS 음악 프로그램 . 세번째 미니앨범 첫 방송에서 왼쪽 눈 아래 눈썹 그림을 그려 넣었다. 감독 스탠디 큐브릭의 영화 의 주인공 말콤 맥도웰의 모습을 연상시키는 모습이었다.

지드래곤은 "영화를 인상적으로 봤다. 영화 속 주인공은 미치광이 살인마로 그려진다. 이번 앨범을 통해 남성적이고 거친 매력을 보여주고 싶어 주인공이 그려 넣었던 모양을 눈 밑에 넣게 됐다"고 말했다.

1971년 작품인 는 살인과 마약 등 충격적인 소재를 통해 문명사회가 인간을 파괴해 가는 과정을 그렸다. 평소 영상에 관심이 많은 지드래곤은 영화 마니아의 '필견' 목록에 올라있는 이 작품에 관심을 갖고 무대의 아이디어로까지 활용하게 된 것이다.

지드래곤의 강렬한 변신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13일 공개된 뮤직비디오로 이어졌다. 지드래곤은 이 뮤직비디오에서 병원으로 이송되는 정신병자로 등장한다. 마치 에서 보여주려 했던 말콤 맥도웰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하는 듯 했다. 이는 왼쪽 머리카락을 삭발해 일명 '반삭 스타일'로 불리는 머리 모양과 함께 팬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빅뱅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지드래곤이 소년에서 남자로 성장해 가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다소 파격적인 컨셉트를 보여주게 됐다. 팬들의 반응이 엇갈리지만 신선하다는 의견이 보다 많아서 지드래곤도 좋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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