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뒷얘기]

슬랩스틱 코미디가 되살아나고 있다. 몸으로 웃음을 주는 개그는, 최근 '자학개그'라는 이름으로 되살아나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더 이상 '옛날 개그'가 아니다.

KBS의 대표 예능 프로그램으로 손꼽히는 KBS 2TV (연출 김광수ㆍ이하 해피투게더) (연출 이명한) (연출 정희섭) 등 자학개그가 자리잡은 프로그램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

는 자학개그의 매력을 그대로 드러내는 프로그램이다. 제작진이 출연진들의 얼굴에 물총을 쏘아대는가 하면 사우나에서 춤추고 노래하고 게임을 하는 등 진땀을 쏙 빼는 설정으로 출연자들의 혼을 쏙 빼놓는다.

의 김광수PD는 가 처음 자리를 잡기 시작할 때부터 란 이름으로 암기송을 부르며 자학 개그를 도입했다. 당시 출연진들은 암기송을 부르다 틀리면 스스로 탁자에 머리를 부딪히는 등 몸 개그로 웃음을 유발하게 했다.

'1박2일'에도 자학개그가 등장한다. 추운 겨울밤, 깊은 산 속에서 텐트를 치고 잠을 청하는 출연진들의 모습은 리얼하기 그지 없다. 얼마 전에는 제주도에서 '복불복' 게임을 위해 차디찬 바닷물 속으로 뛰어 들어가는 출연자들을 보고 일부 시청자들은 안쓰럽다는 반응까지 보였다. 소위 '저렇게까지 해야 하나...'라는 반응이 그것이다.

4년 동안 장수 예능 프로그램으로 성장한 에도 자학개그는 존재한다. '명탐정 박지윤'이라는 코너에서 출연자들은 박지윤을 속이기 위해 온갖 난장판을 벌인다.

최근에는 '물이 없는 욕조에 들어간 사람'을 맞추는 게임을 통해 출연자들이 서로 물에 빠지는 몸 개그를 연출하기도 했다. '옷에 구멍이 없는 사람'에서 2인1조로 서로 옷을 부여잡고 있는가 하면, '익은 팝콘을 먹는 사람'에서 출연자들이 안 팝콘을 입어 넣고 씹는 모습 등을 선보이는 것도 어찌보면 자학개그의 유형이다.

의외로 시청자들의 반응은 뜨겁다. 질타보다는 차별성 있는 개그라는 평가마저 나오고 있다. 어찌보면 '옛날 개그'라고 천대 받던 '몸 개그'가 패션의 유행처럼 돌고 도는 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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