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젠더 배우 이시연(본명 이대학)이 처음으로 토크쇼에 출연해 심경을 고백했다.

7일 오전 방송된 MBC '이재용 정선희의 기분 좋은 날'에 어머니와 함께 출연한 이시연은 성전환 수술을 하면서 겪었던 사연과 속마음을 털어놨다.

이날 방송에서 이시연은 "연예활동을 지속하기 힘들고 가족에게도 상처가 될 것 같아 포기하려고 했었다"며 힘들게 수술 결심을 세웠고, 또 비싼 수술비를 마련하기 위해 식당일까지 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수술대에 올랐을 당시에 대해 그녀는 "어머니와 친구랑 함께 수술을 받으러 갔다. 수술을 받고 '아, 드디어 다시 태어났구나'하는 생각에 눈물을 흘렸다. 어머니와 친구도 함께 울었다"고 회상했다.

여자가 되고 나서 가장 처음 한 일이 "속옷을 산 것"이라고 쑥스럽게 밝힌 그녀는 "삶이 엄청나게 변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너무 자연스럽다. 모든 것이 하나하나 다 행복하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들 모녀는 이날 '이시연'이라는 이름에 얽힌 비화도 공개했다.

수술전 어머니가 한 스님에게 '이대학'이라는 이름을 보여주자 '이름이 별로 안좋다'며 개명을 권했는데, 놀랍게도 어머니가 받아온 이름들은 이시연을 포함해 모두 여자 이름들 뿐이었다는 것.

이시연의 어머니는 "지금 생각해보니 스님의 선견지명 같다"면서 "스님이 이름을 세 개 지어줬는데 그중 시연이 마음에 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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