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억대 자산가 방송인 조영구가 재테크 노하우 책 때문에 '부동산 투기 논란'에 휩싸였다.

조영구는 최근 라는 제목의 책을 발간하며 100만원으로 10년 만에 30억원 부자가 된 노하우를 공개했다. 네티즌은 조영구가 부를 축적하게 된 계기가 '아파트에 투자해 시세차익을 얻은 것이다'며 부동산 투자가 아닌 투기를 의심했다.

조영구는 재테크와 관련돼 '우연히 2억 원대 아파트 분양에 당첨된 후 또 얼마 지나지 않아 5억 원짜리 용산 부근 아파트까지 추첨을 통해 얻었다'고 밝혔다. 조영구가 당시 비슷한 시점에 아파트를 두 채 소유하게 됐는지는 정확히 밝히지 않았다.

네티즌은 이를 두고 "집을 연이어 두 채를 연이어 산 것은 결국 투기 목적이 아니냐?" "결국 아파트로 인한 시세 차익 덕분에 30억대 부자가 된 것이다" 등 의심어린 목소리를 내고 있다.

조영구는 책의 서문을 통해 '아파트 중도금을 마련하기 위해 악바리가 됐고 그 과정에서 배인 습관 덕에 지금의 자산을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14년 동안 한 달에 90개가 넘는 스케줄을 소화할 때도 있었고, 마음 놓고 딱 이틀 뿐이었다고 말할 정도로 일에만 매달렸다. 조영구는 책을 통해 엄밀한 의미의 재테크 비법보다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서 살아야 한다는 생활 자세를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조영구의 절약습관에 "대단하다" "자기와의 싸움의 과정이었겠다"며 감탄했다. 그럼에도 최근 이명박 정부의 내각 인사들이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고 있는 와중이어서 아파트의 소유와 관련된 발언이 신중치 못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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