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플러스' 출연 사연 공개

개그맨 박준형(32)이 후배 개그맨 정종철(30)과 오지헌(28) 때문에 좌절감을 느낀 사연을 공개했다.

박준형은 최근 정종철, 장동민, 유세윤과 함께 KBS-2TV '상상플러스-겨울방학특집'편의 녹화에 참석해 "나는 개그맨 시험을 10번 봐서 겨우 합격했다. 그런데 정종철과 오지헌은 너무 쉽게 시험에 합격하더라"며 사연을 밝혔다.

박준형은 이어 "나는 타 방송사에서 몇 번씩이나 개그맨 시험에 떨어진 끝에 KBS 공채 개그맨에 겨우 합격했다. 그런데 몇 년 후 개그맨 시험을 보러온 후배들을 안내하는 일을 맡았는데 정종철을 데리고 시험장에 가니 심사위원들이 그를 보자마자 파안대소하며 웃더라. 그리고 바로 합격시켰다"고 말했다.

박준형의 좌절은 이것이 끝이 아니었다. 4년 뒤 오지헌이 개그맨 시험을 보러왔고 오지헌도 단 한 번에 개그맨 시험을 통과했던 것.

박준형은 "정종철과 오지헌이 한 번에 합격하는 걸 보고 얼마나 자괴감을 느꼈는지 모른다"며 자신의 아픈 과거를 공개했다.

한편 함께 출연한 정종철은 "나는 외모 때문에 초등학교 시절부터 상처를 많이 받은 사람이다"라며 "학창 시절 짝사랑하던 여자 친구와 짝이 되어 신이 났는데 그 여자 친구가 내게 '책상에 그어놓은 금 넘어오면 죽여버리겠다'라고 말해 정말 상처받았다"며 외모와 관련된 사연을 털어놓기도 했다.

박준형과 정종철 등 개그맨들이 함께 한 '상상플러스'는 9일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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