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쿠캣 제공
[스포츠한국 임현지 기자] 4월1일 만우절을 앞두고 유통업계가 ‘펀슈머(Fun+Consumer)’를 겨냥한 재치 있는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거짓말이 허용되는 만우절의 특징을 활용해 가족과 친구들에게 깜짝 이벤트를 할 수 있도록 구성된 이색 제품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2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간편식(HMR) 전문 푸드몰 쿠캣은 만우절을 맞아 ‘쿠캣 쑥설기떡’을 출시했다.

쑥설기떡은 백설기를 수세미 모양으로 재현한 제품이다. 초록색은 쑥 분말로, 노란색은 치자 분말로 각각 표현했으며, 포슬포슬한 스펀지 수세미 질감까지 구현했다. 패키지도 시중에서 판매하는 일반 수세미를 연상케 하는 페이크 디자인을 적용했다. 1팩(450g)에 개별 포장된 떡 3개가 담겨있다.

이 제품은 이미 쿠캣 유튜브 채널에 ‘수세미먹방어택’이라는 제목으로 업로드된 바 있다. 몰래카메라 형식으로, 쿠캣 직원이 배고프다며 수세미를 먹자 다른 직원이 깜짝 놀라는 장면이 담겼다. 해당 영상은 누적 조회수 275만회를 넘어섰다.

쿠캣 관계자는 “1년에 단 하루뿐인 만우절에 가족, 친구, 연인 등과 잊지 못할 재미있는 추억을 쌓고 싶은 분들께 쿠캣 쑥설기떡을 추천한다”며 “비주얼은 물론 맛에도 정성을 다한 제품인 만큼, 먹는 재미와 깜짝 놀라는 즐거움을 모두 만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GS리테일 제공
GS25는 색다른 경험을 중시하는 MZ세대를 위해 ‘계란후라이케익’을 출시했다. 하얀색 바탕에 동그란 노란색 크림이 올려져 있어 계란프라이를 연상케한다.

이 케이크는 실제 상하농원 동물복지유정란을 사용해 만들어졌다. 편의점 최초 미생물 생분해가 가능한 사탕수수로 만든 친환경 펄프 용기를 사용해 환경적인 면까지 고려했다. 간단하게 파티를 즐길 수 있도록 초와 포크도 동봉해 판매한다.

이번 제품은 MZ세대 직원들의 아이디어가 결합해 출시됐다. 90년생인 담당 MD가 1년 반에 걸쳐 다양한 시제품을 만들어 상품을 준비했으며, 전원 90년대생으로 구성된 ‘MD서포터즈’가 내놓은 친환경적 아이디어를 반영했다.

GS25 관계자는 “케이크를 처음 본 순간 깜짝 놀랄만한 즐거움을 드리고자 계란프라이를 형상화한 상품을 선보이게 됐다”며 “감성과 맛이 결합한 차별화 맛집 플랫폼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동서식품 제공
동서식품은 베일에 싸인 제품 맛을 맞혀보는 한정판 쿠키 ‘미스터리 오레오’를 판매한다. 이 제품은 비밀 향료로 맛을 낸 ‘미스터리 크림’이 담겼다. 먹어보기 전까지는 어떤 맛인지 알 수 없는 콘셉트로 소비자가 직접 맛의 비밀을 풀어나간다는 독특한 재미를 제공한다.

오는 27일까지 맛의 정답을 맞히는 ‘쉿! 스포금지 미스터리 오레오’를 진행한다. 오레오 공식 SNS 등을 통해 이벤트 사이트에 접속한 뒤 어떤 맛인지 입력하면 된다. 정답자에게는 추첨을 통해 TV, 노트북, 스마트워치 등의 다양한 경품을 증정한다.

이수아 동서식품 마케팅 매니저는 “미스터리 오레오는 소비자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색다른 콘셉트의 제품”이라며 “앞으로도 트렌디하면서도 차별화된 맛의 오레오 신제품과 함께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는 재미있는 프로모션을 꾸준히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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