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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조민욱 기자] 최근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자를 중심으로 추가접종(부스터샷)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정부는 오는 27일 모더나, 얀센 등의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추가접종 계획을 심의하고, 28일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현재 화이자 백신으로만 추가접종이 시행되고 있다.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모더나와 얀센 백신에 대해서도 추가접종을 승인함에 따라 우리 정부도 전문가 자문을 통해 세부 계획을 마련 중이다.

백신 추가접종의 근본적인 목적은 코로나19 예방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다. 최근 얀센 접종자의 예방효과가 88%에서 5개월 만에 3%로 급감했다는 연구결과가 나오면서 추가접종 계획이 탄력을 받는 양상이다.

추가접종 시 처음 맞은 백신과 다른 종류의 백신을 맞는 것 모두 코로나19 예방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게 중론이다. 다만 어떤 조합이 가장 좋은지는 대해서는 명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FDA는 모더나와 얀센 백신 접종자에 대해 처음 맞은 백신과 다른 백신을 추가접종해도 된다고 권고하고 있다.

반면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백신 추가접종 시 처음 맞은 백신과 다른 백신을 맞는 것도 가능하지만, 가급적 같은 종류로 맞기를 권장한다”고 밝혔다. 앞선 CDC, FDA의 권고 내용과 대조되는 부분이다.

최근 얀센 백신 접종자의 추가접종에 대한 임상시험에서는 화이자·모더나 추가접종이 더 높은 예방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국립보건원(NIH)이 450여명의 지원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임상시험 결과, 얀센 백신 접종자의 모더나 백신 추가접종시 항체 수준은 15일 이내에 76배까지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화이자 백신 추가접종 시에는 35배 증가했다. 반면 같은 얀센 백신 추가접종 시에는 4배 증가에 그쳤다.

국내 얀센 백신 접종자들에 대한 추가접종은 오는 12월부터 시행될 전망이다. 추가 접종에는 화이자나 모더나 등 mRNA(메신저 리보핵산) 계열의 백신이 사용될 전망인데, 얀센 백신 추가접종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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