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김동찬 기자] 중국 2위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그룹이 달러화 채권에 대한 30일간의 이자지급 유예기간 만료를 이틀 앞두고 이자를 지급했다. 이로써 오는 29일까지 디폴트(채무불이행)를 면하게 됐다.

중국 관영 증권시보와 AP통신 등에 따르면 22일 헝다가 달러화 채권 이자 8350만달러(약 985억원)를 전날 수탁기관인 시티은행에 송금했다고 보도했다.

헝다는 이번 이자 지급으로 당장의 디폴트 위기에선 벗어난 모습이다. 하지만 이번 채권이자는 헝다가 상환해야 할 돈의 일부여서 순간 위기 모면에 불과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헝다는 오는 29일 달러채권 이자 4750만달러(약 560억원)의 유예기간 만기가 돌아온다.

여기다 내달 11일에는 다른 달러채권 이자 1억4800만달러(약 1776억원)의 유예기간이 종료되며, 이달 30일 1425만달러, 11월8일 8249만달러, 12월28일 2억5220만달러 등 달러채권 이자 만기가 줄줄이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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