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각사 제공
[스포츠한국 임현지 기자] 인터파크가 글로벌 여가 플랫폼 야놀자에 인수된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인터파크 여행·쇼핑·공연·도서 등 사업 부문 지분 70%를 야놀자가 2940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인터파크는 전날 공시를 통해 “야놀자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해 양해각서를 진행했다”며 “매각 대상 사업에 대한 실사가 진행될 예정이며 실사 종료 후 본계약이 체결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본계약이 진행되면 인터파크는 자회사인 아이마켓코리아와 헬스케어·바이오 사업만 유지하게 된다.

이번 인수전에는 야놀자를 포함해, 여기어때와 트립닷컴 등 숙박·여행 관련 기업들이 참여했다. ‘위드 코로나’ 시대 해외 여행 재개 기대감이 높아지자 이에 선재 대응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양사는 국내외 여가 산업 경쟁력 강화와 고도화를 위해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국내 여행업계와 상생할 수 있는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야놀자는 “이번 인수는 국내 기업으로서 해외 플랫폼 기업들이 잠식하고 있는 해외여행시장을 적극 공략하는 데 의의가 있다”며 “글로벌 여행시장에서 한 단계 진일보할 수 있는 성장엔진을 보유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인수 소식으로 인터파크 주가도 들썩이고 있다. 인터파크는 15일 11시15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3.09%(240원) 오른 80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에는 10.55%(820원)까지 치솟았다. 전날에도 야놀자의 우선 인수협상대상자 선정 소식에 600원(8.37%) 오른 7770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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