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제공
[스포츠한국 임현지 기자] 제주삼다수가 국내 생수 시장에서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삼다수는 친환경 제품 개발 및 연구, 품질 관리를 발판 삼아 브랜드를 진화시키겠다는 포부다.

28일 제주개발공사에 따르면 제주삼다수는 올 상반기 국내 생수 누적 점유율 41.9%를 기록했다. 23년째 업계 1위다. 공사 측은 품질관리를 위한 고도화된 노력이 소비자 신뢰로 이어져 1위라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분석했다.

제주개발공사는 수자원 연구 전담팀을 신설해 제주삼다수를 지속적으로 이용 가능한 자원으로 관리해 나가고 있다. 삼다수 취수원 주변 지역엔 지하수 상황을 실시간 감시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품질, 위생관리에 적극 나서고 있다.

수질 안전성 확보를 위해 정기적으로 자가품질검사도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먹는 물 관리법 기준(연간 2272건) 대비 940%를 상회하는 공사 자체 수질검사(연간 2만1324건)를 진행했다. 이 밖에도 매년 미국 FDA, 일본 후생성 등에서 수질 검사를 의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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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친환경 제품 개발에 나섰다. 지난 2월 친환경 경영 비전인 ‘그린 홀 프로세스’를 선포하며 2030년까지 플라스틱 사용량을 50% 줄이는 ‘탈 플라스틱’ 계획을 밝혔다. 지난 6월에는 친환경 무라벨 제품 ‘제주삼다수 그린’을 출시했다.

전략적 로드맵에 따라 공사는 재생페트(R-PET)와 바이오페트(Bio-PET) 제품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재생페트는 연내 연구개발과 시제품 생산, 품질안전 검증을 마무리한다. 환경부와 식약처의 관련 법령이 개정될 것으로 예상되는 내년부터 선보일 계획이다.

이 밖에도 SK케미칼과 국내 최초 케미컬 리사이클 생수 개발에 나서는가 하면, 바이오페트를 적용한 제품 개발도 완료 단계에 접어들었다. ‘제주삼다수 바이오’는 바이오매스(사탕수수) 등에서 유래한 바이오 베이스 페트 원료 수지 재질로 기존 페트 대비 이산화탄소를 약 28% 저감시키고 100% 재활용도 가능하다.

제주삼다수의 품질을 향한 노력은 세계적으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6월 '2021 ITI 국제식음료품평회'에서 국제 우수 미각상 최고 등급인 ‘3 Star’를 획득한 것. 업계 최초 4년 연속 최고 등급을 받았다.

김정학 제주개발공사 사장은 “제주삼다수가 긴 시간 생수업계 리딩 브랜드로 자리 잡을 수 있는 것은 품질 유지를 위한 노력이 있었다”며 “앞으로 품질은 물론 환경까지 고려하는 브랜드로 지속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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