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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임현지 기자] 유통업계가 가을을 맞아 본격적인 할인 행사에 돌입한다. 개천절과 한글날 대체 공휴일이 이틀이나 포함된 올 10월, 여행을 갈 수 없는 고객들이 쇼핑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면서 보복 소비 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SG닷컴은 29일까지 3일간 ‘쇼핑 익스프레스’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SSG닷컴 측은 명절 이후 소비 수요를 빠르게 공략하고자 패션, 뷰티, 리빙, 스포츠, 가전, 반려 등 400억원 규모 물량을 최대 80% 할인가에 선보인다고 밝혔다. 다가오는 가을에 맞춰 올 가을·겨울(F/W) 신상품 및 단독 상품을 공개한다.

패션에서는 H&M 2021 F/W 상품을 10% 할인가에 판매하며, ‘마시모두띠’ 역시 2021 F/W 리미티드 에디션을 새롭게 론칭한다. 잡화에서는 ‘디디에두보’ 100여종 상품을 최대 50% 할인한다.

가전에서는 ‘니봇 로봇청소기’ 신상품 론칭 판매에 나서며 ‘캐논’ 및 ‘고프로’ 카메라, ‘LG전자’ TV, ‘필립스’ 생활가전, ‘쿠쿠’ 압력밥솥 등을 최대 24% 할인가에 선보인다.

해당 행사가 끝난 후에는 SSG닷컴을 중심으로 이마트, 신세계백화점 등 계열사들이 참여하는 ‘대한민국 쓱데이’를 열 계획이다.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 지난해에는 10월 말에 시작됐으며, 총 6400억원 매출을 올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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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과 신세계, 현대, 갤러리아 등 백화점 4개사는 다음달 1일부터 17일까지 정기세일을 시작한다.

백화점들은 골프나 아웃도어 활동 인구가 많아지는 점을 고려해 이번 세일 때 관련 상품 마케팅에 집중할 계획이다. 롯데백화점에서는 10월5일까지 K2, 코오롱스포츠, 아이더, 네파, 밀레가 참여하는 ‘아웃도어 대전’을 진행한다.

현대백화점은 패션·잡화·스포츠·화장품 등 총 300여개 브랜드가 참여해 가을 시즌 신상품을 최초 판매가 대비 10~30% 저렴하게 판매할 예정이다.

백화점 행사가 끝난 이후에는 온라인몰로 행사가 이어진다. 롯데온은 다음달 18일부터 대규모 행사인 ‘롯데온세상’을 진행한다. 지난해에는 롯데 유통 계열사 7곳이 2조원 규모 물량을 준비해 최대 80% 할인된 가격에 판매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과거 가을은 명절 이후 일제히 지갑을 닫는 소비 비수기에 속했으나 블랙프라이데이, 광군제 등 글로벌 대형 할인 행사 영향으로 몇 년 새 쇼핑 대목으로 자리 잡았다”며 “대체 공휴일까지 포함돼 있어 많은 고객이 매장에 몰릴 것으로 예상되지만, 코로나19 상황인 만큼 대대적인 홍보는 자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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