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풀무원 제공
[스포츠한국 임현지 기자] 풀무원이 환경운동연합 요구에 냉면 제품 속 플라스틱 트레이를 제거하겠다고 밝혔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풀무원은 지난 13일 환경운동연합에 이 같은 내용을 회신했다.

앞서 환경운동연합은 지난 6일 ‘자원순환의 날’을 맞아 국내 주요 식품기업에 불필요한 플라스틱 제거 계획을 물었다. 이에 CJ제일제당과 오뚜기 등은 플라스틱 트레이 제거 방안을 수립 중이라고 밝혔으나, 당시 풀무원은 답변을 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풀무원은 “사내 직원과의 소통 문제로 회신하지 못했을 뿐, 플라스틱 트레이 제거 관련 계획은 이전부터 추진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풀무원은 내년 3월 적용을 목표로 냉장면 즉석 조리식품 속 플라스틱 트레이 제거에 나선다. 올 하반기까지 제품 내 종이 트레이 적용을 위한 제품 안전성 검토와 자동 포장 설비투자 과정을 거쳐 순차적으로 교체할 계획이다.

풀무원 관계자는 “설비투자 및 제품 안전성 등을 고려해 냉장면뿐 아니라 전체적으로 트레이가 포함된 제품에 대해 올해 안에 종합 계획을 수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나윤 환경운동연합 활동가는 “불필요한 플라스틱 포장재 제거를 요구할 때 기업들은 설비 변경에 대한 비용 부담, 제품 파손 등을 이유로 포장재 변경을 어려워한다”며 “당장 투자 비용이 부담된다고 회피하면 앞으로 더 큰 환경 비용을 부담하게 된다. 환경에 대한 기업 책임이 강조되는 만큼 환경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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