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딘' 마케팅 투자로 수익성은 하락

[스포츠한국 김동찬 기자] 카카오게임즈가 2021년 2분기 실적에서 전년 동기대비 영업이익 49% 감소했다.

카카오게임즈는 4일 실적발표를 통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 늘어난 1295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9% 줄어든 8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카카오게임즈의 매출 증가는 2분기 최고 기대작 '오딘: 발할라라이징'의 성공적 데뷔 덕분이다. 오딘은 6월에 출시한 이후 리니지 형제를 밀어내고 구글과 애플 매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다만 오딘이 성공적으로 출시했지만 초기 마케팅 투자 비용으로 수익성은 하락했다.

부문별 매출을 살펴보면 모바일 게임 부문은 오딘의 성공적 안착, 달빛조각사의 글로벌 시장 확장, 가디언 테일즈 등 기존 모바일 게임들의 대규모 업데이트를 바탕으로 모바일 게임 매출은 843억원을 달성했다. PC온라인 게임 부문 매출은 188억원이다.

골프 관련 사업을 진행하는 자회사 카카오 VX도 골프 산업 호황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약 66% 증가한 약 264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프렌즈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브랜딩 전략도 주효하게 작용했다는 평가다.

카카오게임즈는 3분기 오딘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6월에 출시한 후 매출 1위를 유지하고 있는 만큼 매출과 영업이익 또한 3분기 반영되기 때문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오딘의 장기적인 성과 유지를 위해 콘텐츠 업데이트와 서비스 완성도를 높이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또 신작 모바일 게임 '프렌즈샷: 누구나골프'의 국내 출시와 '월드 플리퍼'의 글로벌 출시로 한 층 도약을 꾀한다. 여기에 PC온라인 게임의 해외 출시를 통해 시장 경쟁력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세나테크놀로지, 애드엑스 등 유망 기업의 인수를 통해 신규 사업 확장과 수익 기반을 강화하고, 다양한 영역에서 사업 역량을 발휘해 중장기적인 성장 기반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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