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T 랩 스토어는 지난 2017년 국내 최초 스마트 무인 편의점 ‘시그니처’, ‘2018년 AI 결제로봇 ‘브니’와 자판기 편의점 ‘익스프레스’를 선보이며 편의점 업계 DT(Digital Transformation) 전환을 선도해온 세븐일레븐의 새로운 디지털 플랫폼 모델이다.
해당 매장은 서울 가산동에 위치한 롯데정보통신 건물 1층에 있다. 점포 출입은 통합인증단말기를 통해 이뤄진다. 기본적으로 신용카드, 엘포인트, 카카오톡 지갑 등으로 인증할 수 있다. 이번에 처음으로 안면인식 출입 인증 기능을 도입해 테스트한다. 안면인식 출입 ID 등록은 현재 엘포인트 회원에 한해 가능하다.
핵심 접목 기술로는 ▲3D 라이다(3D LiDAR; 레이저 기반 사물 측정 센서) ▲AI 결품관리 ▲통합관제 시스템 ▲AI 휴먼(AI Human) 등이다.
‘3D 라이다’는 점포 내 고객 동선 분석을 통한 최적의 상품 운영 전략을 찾기 위한 시스템이다. 고객이 어떤 매대 몇 번째 단(선반)에서 어떤 상품을 구매했는지까지 확인할 수 있으며 고객 중 실제 구매가 이루어진 비율도 파악할 수 있다.
계산대는 무인 셀프 계산대인 ‘캐치 키오스크’와 안면인식 결제시스템을 새롭게 탑재한 ‘브니 키오스크’가 함께 설치돼 있다.
세븐일레븐은 점포 운영환경 관리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상품 결품 여부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는 ‘AI 결품관리 시스템’과, 점포 실내 온도, 냉장고 이상 유무 등을 즉각 확인할 수 있는 ‘점포 통합관제 시스템’도 도입했다.
DT 랩 스토어 부속 점포로 고차원 IT기술 상용화 가능성을 테스트하는 실험 매장도 함께 선보였다. ‘저스트 워크 아웃(Just Walk Out)’ 콘셉트 매장으로 점포에 들어선 후 원하는 상품을 쇼핑하고 걸어 나가면 자동으로 결제가 된다. 롯데정보통신 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기술 테스트 점포다.
세븐일레븐은 이번 DT 랩 스토어를 통해 다양한 기술 실효성과 안정성을 테스트하고, 이후 가맹점에 실제 적용해 나갈 계획이다. 또 방대한 양의 분석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상품 운영 전략으로 점포 매출 증진에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경호 세븐일레븐 대표이사는 “DT 랩 스토어의 궁극적인 목적은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미래 브랜드의 경쟁력을 높이고 가맹 경영주에게 보다 나은 수익과 만족을 줄 수 있는 기술과 정보를 연구하고 공부하는 것”이라며 “세븐일레븐이 그간 다져온 우수한 디지털 기술들을 가맹점에서 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누릴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