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김동찬 기자] 펄어비스가 하반기 기대작 '붉은사막'의 출시 일정을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코로나19로 개발이 어려운 상황과 품질을 높이기 위한 결정이다.

펄어비스는 29일 붉은사막 페이스북을 비롯한 SNS를 통해 "모두의 건강과 안전을 지켜야하는 상황 속에서 게임의 완성도를 높이고 많은 이용자들이 만족할 수 있는 게임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붉은사막 출시 일정을 심사숙고 끝에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붉은사막은 펄어비스가 자체 개발한 차세대 엔진으로 개발하고 있는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게임이다. 광활한 파이웰 대륙에서 생존을 위해 싸우는 용병들의 이야기를 사실적인 캐릭터와 스토리로 담고 있다. 당초 올해 겨울 출시를 목표로 했으나 이번 발표로 내년 이후 출시될 전망이다.

게임업계는 이번 펄어비스의 붉은사막 일정 연기에 대해 코로나19 영향으로 꼽고 있다. 코로나19로 재택근무가 늘어나면서 개발자간 소통문제로 개발 지연이 발생하고 있다는 의미다. 실제 올해 출시 예정인 다수의 게임들이 일정을 3개월 이상 늦추는 등 연기하고 있는 모습들을 종종 보였기 때문이다.

일부에서는 펄어비스가 검은사막 모바일 외자판호 발급으로 전반적인 리소스가 현지화 작업에 투입되었다는 점도 붉은사막 출시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펄어비스는 붉은사막과 관련 추후 서비스 일정을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기대작 붉은사막 출시 일정이 연기되자 펄어비스의 주가는 하락하고 있다. 30일 오전 11시33분 기준으로 펄어비스는 전 거래일 대비 3700원 하락한 7만4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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