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국무총리가 28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스포츠한국 김동찬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896명을 기록하며 역대 최다치를 엿새 만에 갈아치웠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8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전날보다 531명 늘어난 1896명이라고 밝혔다. 지난 22일 1842명을 기록한 후 1630명→1629명→1487명→1318명→1365명으로 감소세를 보이다 엿새 만에 급증하며 일일 최다치를 기록했다. 지금까지 확진자수는 누적 19만3427명이며, 지난 7일 1212명을 시작으로 22일째 네 자릿수를 이어가고 있다.

문제는 지난 22일 최다치 집계의 경우 청해부대 확진자 270명이 한꺼번에 더해진 경우란 점을 고려할 때 이날 확진자 급증세의 경우 심각한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앞으로 일일 2000명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워졌다.

이날 국내발생 기준 수도권 확진자는 1212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약 66%를 차지했다. 구체적 지역별 확진자 현황은 서울 568명, 경기도는 543명, 인천 101명, 부산 99명, 대구 54명, 광주 25명, 대전 74명, 울산 17명, 세종 11명, 강원 74명, 충북 40명, 충남 30명, 전북 22명, 전남 17명, 경북 32명, 경남 93명, 제주 23명 등이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73명으로, 이들 중 33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대부분도 지역 거주지와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면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역별로 경기 14명, 서울·경남 각 5명, 부산·광주·전남 각 3명, 대구·대전·인천·울산·경북·전북·충남 각 1명 등이다.

한편 김부겸 국무총리는 백신 수급과 관련 문제 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최근 불거진 모더나 백신의 국내공급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27일 밤 정부는 모더나 측과 고위급 영상회의를 개최했다”며 “모더나 측은 다소 차질이 있었던 백신공급을 다음 주부터 재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부는 국민들께서 안심하고 예방접종에 참여할 수 있도록 8월 접종계획을 구체화한 후 금요일에 발표할 것”이라며 “11월 집단면역 형성이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앞으로도 정부는 흔들림 없이 백신접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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