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김동찬 기자]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이 서비스 4주년을 맞이했다. 2017년 6월21일 출시한 리니지M은 출시 후 지금까지 국내 매출 최정상을 유지하고 있는 장수 흥행게임이다.

리니지M은 PC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리니지’의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게임이다. 리니지M은 출시 모바일로 오리지널 리니지를 만날 수 있다는 소식에 수많은 이용자들이 사전예약에 나선 바 있다. 당시 사전예약 시작 8시간만에 100만을 돌파했고, 3일만에 200만, 14일만에 300만을 달성했다. 사전예약 종료 시점에는 550만을 기록해 당시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출시 이후에는 매출로 인기를 증명했다. 출시 7시간만에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를 차지하고, 이틀만에 구글 마켓도 장악하며 양대 마켓 모두 석권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후에도 4년간 수많은 게임들의 도전에도 불구하고 매출 최상단을 유지하며 ‘리니지는 리니지가 잡아야 한다’는 우스개소리까지 나왔다.

리니지M이 최정상을 유지할 수 있었던 이유에는 모바일의 한계를 뛰어넘어 색다른 도전을 해왔기 때문이다. 실제 수많은 이용자가 하나의 성을 차지하기 위해 펼치는 ‘공성전’은 엔씨소프트의 기술력을 상징하는 장면이다.

또 게임에 접속하지 않아도 캐릭터를 성장시킬 수 있는 ‘무접속 플레이’와 이용자가 속한 서버와 관계없이 모든 이용자가 모여 플레이할 수 있는 ‘마스터 서버’ 또한 이용자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특히 20년을 넘게 지켜온 리니지의 정체성을 그대로 계승했다는 점은 리니지M의 가장 큰 무기다. 로딩 없는 심리스 오픈필드를 비롯해 ‘진명황의 집행검’ 같은 상징적인 아이템에 이르기까지 원작을 거의 그대로 옮겨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만약 리니지M이 PC 리니지를 계승한 후 아무런 도전을 하지 않았다면 최정상을 지키지 못했을 것이다. 출시 후 1년간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리니지답게 만들었고, 엔씨답게 서비스할 것”이라는 약속을 지켰다면 서비스 1주년 이후 리니지M은 독자적인 노선을 택했다. 리니지M 고유 클래스 ‘총사’가 처음으로 등장한 시기도 이때부터다.

리니지M은 이후 보이스 커맨드(음성명령) 기능을 추가하고, 고유 클래스 ‘암흑기사’와 ‘신성검사’도 추가하며 성장해 나갔다. 모바일과 PC를 넘나들며 끊김없이 엔씨소프트의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퍼플’을 선보이며 플랫폼의 한계도 넘어섰다. 특히 스트리밍 방식을 차용해 낮은 사양의 모바일 기기에서도 원활한 플레이가 가능해져 폭넓은 이용자층을 포섭하는데 일조했다.

이렇게 역사를 기록하고 있는 리니지M은 서비스 4주년 업데이트를 통해 현재에 머물지 않고 전진을 계속해 나갈 것을 예고했다. 실제 엔씨소프트는 4주년 업데이트 주제를 ‘Step 4ward’로 정했다. 4주년을 의미하는 4와 앞으로 전진하겠다는 ‘Step Forward’의 의미를 담았다.

4주년 업데이트에서는 새로운 클래스의 출현을 통해 기존의 판도를 흔들어 게임 플레이에 활기를 불러 일으킬 예정이다. 사이드(낫)를 무기로 사용하는 ‘사신’과 함께 새로운 전투 양상과 재미를 기대할 수 있다.

이 밖에도 리니지 IP 20년 만에 새롭게 추가되는 영지 ‘엘모어’, 이용자가 가장 기대하는 선물인 ‘TJ 쿠폰’ 등도 추가할 예정이어서 리니지M이 또 한 번의 전성기를 예고하고 있다. 특히 TJ 쿠폰은 새로운 기능이 더해질 것으로 알려졌다.

업데이트는 오는 7월7일 진행하며, 전날인 7월6일까지 공식 홈페이지에서 사전예약을 진행한다. 사전예약에 참여하면 업데이트 후 플레이할 서버에 따라 다양한 보상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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