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티몬 제공
[스포츠한국 임현지 기자] 6·25 전쟁 71주년을 맞아 유통업계가 순국선열들의 희생을 기리고 호국 보훈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마케팅을 펼친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티몬은 국방부유해발굴감식단(이하 국유단)과 함께 ‘6·25전사자 유가족 유전자 시료채취’ 캠페인을 다음달 9일까지 진행한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티몬은 6·25전사자 유해발굴사업 및 유가족 유전자(DNA) 시료 채취 사업 홍보를 실시한다. 참전용사 유가족이라면 티몬 검색창에 ‘유해발굴사업’ 또는 ‘소셜기부’로 딜을 찾아 실제 유전자 시료채취를 신청할 수 있다. 간단한 인적 정보를 기입하면 국유단에서 확인 후 시료채취 키트를 발송한다.

유가족이 아닌 일반 고객들도 ‘6·25 전사자 유해발굴사업 응원하기’를 통해 누구나 홍보에 참여할 수 있다. 개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캠페인을 공유하고, 게시판에 응원 메시지를 남기면 총 100명을 추첨해 티몬 적립금 1만원을 지급한다.

LG생활건강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활동 일환으로 경제적 어려움에 있는 참전용사 가정에 ‘희망박스 후원사업’을 전개한다.

6·25 전쟁, 베트남전쟁 등 국가를 위해 목숨을 바친 참전용사들은 넉넉하지 못한 가정 형편으로 생활고를 겪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LG생활건강은 백마고지 참전전우회, 월남 참전전우회, 6·25전쟁 유격군전우회, 인천상륙작전 참전전우회 등 1500여명에게 2025년까지 연간 2차례 희망박스를 전달할 계획이다. 희망박스는 샴푸, 바디워시 등 생활용품과 마스크, 손소독제 등 위생용품, 홍삼 등 건강기능식품으로 구성됐다.

박헌영 LG생활건강 전무는 “참전용사의 숭고한 헌신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면서 “국가를 위해 희생한 분들을 예우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사진=CJ프레시웨이 제공
식품업계는 바쁜 일상에서 잠깐이라도 6·25 전쟁일을 되새길 수 있는 행사를 마련했다. CJ프레시웨이는 학교 급식에 ‘태극기 쿠키’와 ‘태극기 케이크’, ‘밀리터리 버거’ 등 순국선열들을 기리기 위한 특별한 메뉴를 선보였다.

태극기 쿠키에는 ‘힘내라 대한민국’이라는 문구와 태극 문양을 넣었으며 케이크에는 모형 태극기를 포인트로 꽂았다. 전날인 24일 제공된 햄버거와 함박스테이크에는 고정 꽂이 끝에 태극기를 달아 호국영령들을 기릴 수 있게 했다.

풀무원은 오는 30일까지 부산 해운대구에 위치한 국내 최대 규모 전망대 ‘부산엑스더스카이(BUSAN X the SKY)’에서 미군 참전용사 ‘듀이램로의 시선 사진전’을 연다.

이번 사진전은 미군 참전용사 듀이램로가 1952~53년에 촬영한 피란 수도 부산의 모습이 전시된다. 부산은 1950년 6월25일 6·25전쟁 발발 이후 1950년 8월18일부터 1953년 8월15일까지 1023일 동안 피란 수도 역할을 했다.

국가유공자, 군인, 병역명문가 및 병역이행자(수검자, 사회복무요원, 동원 훈련 이수자 등)는 현장 매표소에서 신분 증명 시 입장료 50% 할인(동반 1인 포함)을 제공한다.

이우봉 풀무원푸드앤컬처 대표는 “6·25 참전용사들을 재조명하고, 나라를 위해 노력하시는 많은 분들에게 감사를 전하고자 사진전을 기획했다”며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해 전망대 방문 고객들께 의미 있는 사진을 선보일 수 있어서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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