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전 경기도 이천시 마장면 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 현장에서 소방관들이 진화 작업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스포츠한국 임현지 기자] 강한승 쿠팡 대표이사가 전날 발생한 덕평 물류센터 화재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18일 강 대표는 입장문을 내고 “이번 덕평 물류센터 화재로 인해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돼 몹시 송구하다”며 “화재 진압을 위해 헌신적으로 애쓰시는 소방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쿠팡 덕평 물류센터는 전날 오전 5시20분부터 불이 나 소방 당국이 만 하루가 넘는 현재까지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근무 중이던 직원 248명은 전원 대피했지만, 내부에서 불길이 다시 번지면서 수색 작업을 진행하던 광주소방서 119구조대 구조대장이 빠져나오지 못한 채 실종됐다.

이에 대해 강 대표는 “진화에 나섰던 소방관 한 분께서 아직까지 구조되지 못하고 계신 데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쿠팡 모든 구성원들의 마음을 모아 조속한 구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화재 원인 조사는 물론 사고를 수습하는 모든 과정에서 최선을 다해 당국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화재와 관련해 공공운수노조 쿠팡물류센터지회는 이날 쿠팡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들은 대피로 미확보, 스프링클러 미작동 등에 대해 지적했으며 사 측에 재난 안전 대비 인원 증원, 연 최소 2회 화재 대응 훈련 실시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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