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11번가 제공
[스포츠한국 임현지 기자] 6월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희생정신을 기리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유통업계가 ‘애국 마케팅’을 펼친다. 소비자가 직접 국자유공자 지원에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와 함께 국군 장병이나 보훈 가족을 위한 행사도 함께 열린다.

1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11번가는 국민 안전을 지키는 이들에게 감사 메시지를 전하는 고객 참여 이벤트 ‘Thanks! 코리아 히어로즈’를 진행하고 있다.

해당 이벤트는 이달 ‘월간 피플’ 페이지에서 참여할 수 있다. 평소 마음을 전하고 싶었던 영웅을 선정한 뒤 응원 메시지를 담은 게시글을 등록하면 된다. 대상은 국군장병과 경찰, 소방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힘쓰는 의료계 종사자 등이다.

이벤트에 참여하는 고객에게는 ‘SK페이 포인트’ 최대 1000점 적립 응모 기회를 제공한다. ‘좋아요’를 많이 받은 게시글을 작성한 고객을 추첨해 ‘SK페이 포인트 10만점(10명)’을 추가 적립한다.

GS리테일은 보훈처와 손잡고 ‘기억으로 전하는 감사’를 부제로 재일학도의용군(학도의용군) 알리기에 나선다. 학도의용군은 일본에서 유학 중에 나라를 지키기 위해 조국으로 건너와 책 대신 총을 들고 6·25 전쟁에 참여한 642명 어린 학생들과 청년들을 말한다.

캠페인은 ▲학도의용군 휘장 배지 증정 이벤트 ▲국가 유공자 명패 달아 드리기 ▲고객 참여를 통한 보훈가족 기부금 전달 ▲학도의용군 알리기 동영상 제작 및 송출 등으로 전개된다.

또 ‘우리는 6·25 참전 재일학도의용군을 기억합니다’라는 문장을 고객이 손글씨로 필사한 후 개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업로드하면 게시물 1건당 6420원을 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족에게 기부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롯데가 육군, 공군 등에 지원한 청춘책방. 사진=롯데지주 제공
롯데그룹은 국군 장병과 군인 가족들에게 감사를 전하기 위한 지원 사업을 운영한다. 롯데지주, 롯데제과, 코리아세븐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검역 지원과 백신 수송 등 현장에서 헌신하고 있는 병사 2000여명에게 간식박스를 전달한다. 간식박스에는 롯데제과 ‘간식자판기’와 음료 제품이 담긴다.

롯데지주는 육군본부가 올해 신설한 ‘자랑스러운 육군 가족상’을 지원한다. 성실하게 근무한 군인 및 군무원 배우자를 대상으로 연간 100명을 선발, 상금 및 상품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 이달부터 향후 1년간 휴가증을 소지한 휴가 병사는 롯데월드 어드벤처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현역 간부 및 군무원, 사관생도, 간부후보생 학군단 및 동반인도 5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한편, 롯데는 최전방 GOP, 해안 소초 등에 근무해 문화적 혜택을 누리기 어려운 장병들을 위한 독서카페 ‘청춘책방’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6년간 육군 51개, 공군 6개 등 총 57곳에 청춘책방을 지원했다. 올해는 8곳을 추가로 개소할 예정이다.

임성복 롯데지주 CSV 팀장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국군 장병 및 가족들에게 감사와 존중의 마음을 전하고자 다양한 지원 사업을 마련했다”며 “장병들의 생활환경 및 처우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지원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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