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신임 당대표.(사진=연합뉴스)
[스포츠한국 김동찬 기자] 국민의힘 당대표로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당선되면서 최근 급등세를 보였던 삼보산업과 넥스트아이 등 관련주가 급락하고 있다.

증권업계는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가 끝나자 뜨거웠던 당후보 테마주들의 상승세도 막을 내렸다는 평가다. 테마주들의 특성상 기업 실적과 상관없이 후보자와 엮이기만 하면 급등을 해왔다. 선거라는 재료가 소멸된 시점에서 이들 테마주들은 한동안 하락세나 횡보를 이어갈 것이란 분석이다.

대표적으로 삼보산업과 넥스트아이는 이준석 신임 대표의 아버지 이 모씨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인 출신인 이 대표의 아버지는 과거 삼보산업의 자회사인 하이드로젠파워의 법정관리를 맡았었고, 넥스트아이의 감사위원으로 재직한 바 있어 테마주로 분리되며 최근 주가가 2배 이상 급등했다.

이들 테마주는 합리적인 이유가 아닌 이 대표 아버지와 연관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급등한 만큼 추가적인 상승 여력은 크지 않다는 평가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선거 테마주들은 선거가 끝나면 변동성에 노출될 수밖에 없다”면서 “그나마 정책으로 엮인 테마라면 당선 후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지만 인맥 등에 의해 관련주로 엮여 올라갔다면 추가 상승 모멘텀이 되긴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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