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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조민욱 기자] 30세 이상 예비군과 민방위 대원, 국방·외교 관련자 등 89만4000명에 대한 얀센 백신 접종이 시작됐다. 접종은 10일부터 16일까지 지정 위탁의료기관에서 실시된다.

미국 정부가 제공한 얀센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모더나에 이어 국내에 4번째로 들어온 코로나19 백신이다. 2회 접종해야 하는 다른 백신과 달리 1회 접종만으로 끝난다. 이 때문에 백신 사전 예약은 지난 1일 18시간 만에 조기 마감됐다.

얀센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같은 바이러스 벡터 방식의 코로나19 백신으로, 예방효과는 66% 내외다. 매우 드물게 희귀 혈전증 등의 부작용 우려가 있어 30살 미만은 접종 대상에서 제외됐다. 현재 미군을 포함한 미국인 약 1000만명이 해당 백신을 접종 받았다.

얀센 백신은 한 바이알(병)당 접종 인원이 5명으로, 예약자가 2명 이상이면 백신을 개봉할 수 있다. 이른바 '쥐어짜는 주사기'로 불리는 최소 잔여형 주사기(LDS)를 활용하면 6명까지도 접종할 수 있다.

접종 대상자는 사전 예약한 지정 위탁의료기관에 방문한 뒤, 예진표를 작성하고 백신을 접종 받으면 된다. 접종일 당일 몸 상태가 좋지 않을 경우 해당 의료기관에 연락하면 접종을 연기할 수 있다.

접종한 뒤에는 의료기관에서 최소 30분, 귀가 후에도 며칠간 상태를 잘 관찰하는 게 좋다.

백신 접종 후 이틀 이상은 격한 운동이나 음주는 피하는 것이 좋다. 이상반응 발생시 백신 접종 때문인지 운동·음주 행위 때문인지 확인이 어려울 수 있기 때문.

백신 접종 후 통증이나 발열 증상이 있다면 아세트아미노펜 계열의 해열진통제를 복용하면 된다. 아세트아미노펜 계열 약물을 못 먹을 경우 '부루펜' 등 이부프로펜 성분이나 아스피린 같은 기타 해열진통제를 복용해도 된다. 다만 접종 전 미리 해열진통제를 복용하는 건 권고되지 않는다.

약을 먹은 후에도 39도 이상 열이 나거나 발열, 두통, 전신 통증이 2∼3일 넘게 이어지면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또한 접종 부위의 발적(피부가 붉게 변하는 증상)이나 누르는 듯한 통증이 심한 경우, 이상반응이 며칠 후에도 사라지지 않는 경우에도 병원 진료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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