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제공한 얀센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모더나에 이어 국내에 4번째로 들어온 코로나19 백신이다. 2회 접종해야 하는 다른 백신과 달리 1회 접종만으로 끝난다. 이 때문에 백신 사전 예약은 지난 1일 18시간 만에 조기 마감됐다.
얀센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같은 바이러스 벡터 방식의 코로나19 백신으로, 예방효과는 66% 내외다. 매우 드물게 희귀 혈전증 등의 부작용 우려가 있어 30살 미만은 접종 대상에서 제외됐다. 현재 미군을 포함한 미국인 약 1000만명이 해당 백신을 접종 받았다.
얀센 백신은 한 바이알(병)당 접종 인원이 5명으로, 예약자가 2명 이상이면 백신을 개봉할 수 있다. 이른바 '쥐어짜는 주사기'로 불리는 최소 잔여형 주사기(LDS)를 활용하면 6명까지도 접종할 수 있다.
접종 대상자는 사전 예약한 지정 위탁의료기관에 방문한 뒤, 예진표를 작성하고 백신을 접종 받으면 된다. 접종일 당일 몸 상태가 좋지 않을 경우 해당 의료기관에 연락하면 접종을 연기할 수 있다.
접종한 뒤에는 의료기관에서 최소 30분, 귀가 후에도 며칠간 상태를 잘 관찰하는 게 좋다.
백신 접종 후 이틀 이상은 격한 운동이나 음주는 피하는 것이 좋다. 이상반응 발생시 백신 접종 때문인지 운동·음주 행위 때문인지 확인이 어려울 수 있기 때문.
백신 접종 후 통증이나 발열 증상이 있다면 아세트아미노펜 계열의 해열진통제를 복용하면 된다. 아세트아미노펜 계열 약물을 못 먹을 경우 '부루펜' 등 이부프로펜 성분이나 아스피린 같은 기타 해열진통제를 복용해도 된다. 다만 접종 전 미리 해열진통제를 복용하는 건 권고되지 않는다.
약을 먹은 후에도 39도 이상 열이 나거나 발열, 두통, 전신 통증이 2∼3일 넘게 이어지면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또한 접종 부위의 발적(피부가 붉게 변하는 증상)이나 누르는 듯한 통증이 심한 경우, 이상반응이 며칠 후에도 사라지지 않는 경우에도 병원 진료를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