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신신제약 제공
[스포츠한국 조민욱 기자] 신신제약은 국내외 저소득층 아동 및 가족의 위생건강을 위해 머릿니 치료제인 라이센드플러스액 2만6500개를 기부했다고 9일 밝혔다.

국내 머릿니 환자는 2008년 4만여명에서 2016년 1만6000여명으로 감소 추세에 있지만 여전히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머릿니 환자 중 10대 미만이 57다. 주로 학교나 학원 등 집단 생활을 통해 감염이 확산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8년에는 수도권 학교를 중심으로 머릿니 전쟁을 치르기도 했다.

회사 측은 코로나19 사태에 방역 물품이나 면역력을 위한 물품 구입이 늘어나면서 저소득층의 경우 오히려 머릿니와 같은 일상적 위생 용품 구입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이번 기부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기부 물품은 국제 비정부단체(NGO)인 해피피플을 통해 국내 지역 아동센터 및 해외 저소득층 아동 및 가정에 전달될 예정이다.

신신제약의 라이센드플러스액은 일반의약품 머릿니 치료제 중 시장 점유율 약 78%를 차지하고 있다. 안전성을 고려해 국화꽃 계열의 천연 추출 성분인 피레트린엑스를 함유한 것이 특징이다. 인체에 미치는 부작용이 적어 주로 머릿니가 많이 발생하는 어린 연령층도 사용할 수 있다.

이병기 신신제약 대표는 “머릿니는 어려웠던 시절에나 있었던 기생충이라는 인식이 있지만 여전히 우리 주변에서 발견되기 때문에 시장 규모와 상관없이 누군가는 치료제를 생산해야 한다”며 “언젠가 머릿니 치료제가 필요하지 않을 만큼 모두가 위생건강을 지킬 수 있을 때까지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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