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헬스케어는 파키스탄 국방부 산하 최대 규모의 방위산업체 POF의 자회사와 렉키로나 10만 바이알 판매를 계약했다고 10일 밝혔다. 3만명에게 투여 가능한 물량이다.
이번에 1차로 판매되는 렉키로나는 파키스탄 군인 및 일반인 중 코로나19 확진자를 대상으로 투여가 이뤄질 예정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렉키로나 투약을 담당할 현지 의사·간호사 등에 대한 교육 지원을 위해 파키스탄 현지로 의료인력을 파견할 계획이다.
파키스탄은 인구 수가 세계에서 5번째로 많은 2억1660만명으로, 최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일평균 약 4000명에 달한다. 누적 확진자 수는 85만명을 넘었으며, 이는 한국의 7배 수준이다.
회사 측은 렉키로나가 파키스탄의 코로나19 방역 정책을 지원함과 동시에 현지 의료진의 업무 부담을 크게 완화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렉키로나는 지난 2월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고위험군 경증환자 및 중등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조건부 승인을 획득한 이후 현재까지 2700명이 넘는 환자에게 처방됐다. 최근 한국, 미국, 스페인, 루마니아 등을 비롯한 13개국에서 총 1300명의 글로벌 임상 3상 환자 모집 및 투약을 완료해 현재 데이터 분석 중이다.
셀트리온그룹 관계자는 “현재 파키스탄뿐만 아니라 다수의 국가들과 렉키로나 수출 협의를 진행 중”이라며 “이와 별개로 국내 코로나19 확산 억제를 위해 지원해 온 렉키로나 공급은 앞으로도 안정적으로 공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산업부 조민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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