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김동찬 기자] 엔씨소프트가 불매운동으로 모바일 게임 성적이 부진해지자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6.5% 감소했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5125억원, 영업이익 567억원을 올렸다고 10일 밝혔다. 지난해 1분기보다 각각 76.5%, 29.9% 감소했고, 전분기와 비교해도 각각 9%, 64% 감소했다.

이번 실적 부진은 주력 매출원인 모바일 게임 '리니지M'과 '리니지2M' 매출 감소 때문이다. 모바일 게임 매출은 3248억8400만원으로 직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해 14% 감소했다.

앞서 리니지M은 롤백(업데이트 이전으로 돌리는 조치) 사건으로 인해 이용자들의 불매운동에 나선 바 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1월 업데이트 후 롤백을 추진하며 4일 동안 과금한 이용자에게 게임머니로 돌려주기로 결정하자 불매운동으로 이어졌다.

다만 모바일 게임 매출 감소와 달리 PC 온라인 게임은 1289억5700만원을 기록하며 전분기와 비교해 6% 증가했다. 게임별로 리니지는 489억3600만원, 리니지2는 262억900만원을 기록했고, 아이온과 길드워2는 각각 233억8600만원, 163억29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블레이드앤소울만 전분기 156억원에서 이번 분기 140억원으로 매출이 줄었다.

영업비용은 4557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7% 줄었고 직전 분기 대비 13% 늘었다. 인건비와 관련해선 인력 증가 및 정기 인센티브, 일회성 특별 성과 보상 지급 등으로 전분기 대비 26% 증가한 2325억원을 기록했다. 마케팅비는 해외 지역 출시와 국내 신규 게임 마케팅 활동 증가로 전분기 대비 23% 증가한 55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역별 매출은 한국 4169억원, 북미·유럽 241억원, 일본 138억원, 대만 122억원이며, 로열티 매출은 455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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