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커피빈코리아 제공)
[스포츠한국 임현지 기자] 커피 프랜차이즈 전문점들이 카드사와 손잡고 ‘상업자 표시 신용카드(PLCC·Private label credit card)’ 서비스를 오픈하고 있다. 브랜드가 주는 특화된 혜택을 통해 충성 고객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다.

31일 카페업계에 따르면 커피빈코리아는 KB국민카드와 손잡고 이날부터 PLCC 서비스를 오픈한다. 양사는 이를 위해 지난해 제휴 협약을 진행한 바 있다.

카드 발급 고객은 승인 건당 커피빈 3000원 할인, 카드 충전 시 5000원 할인, 연 1회 1만원 모바일 쿠폰 생성 등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멤버스 가입 고객에게는 월 4회 음료 사이즈업 서비스와 생일 기념 무료쿠폰이 발급된다.

카드는 커피빈 공식 색상인 퍼플, 오로라 색상 2가지로 구성됐다. 고객들은 취향에 따라 카드 디자인을 선택할 수 있다.

커피빈은 이번 전용 신용카드 출시를 기념해 해당 카드로 7만 원 이상 사용한 고객에게 아메리카노(S) 15장 쿠폰을 무료 증정할 예정이다. 쿠폰은 커피빈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증정된다.

양사는 KB국민카드가 보유한 빅데이터 기반 실시간 마케팅 프로그램인 ‘스마트 오퍼링 시스템’과 커피빈 멤버십 서비스 등을 활용해 초개인화된 맞춤형 마케팅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이 밖에 시너지 창출 가능한 신규 사업 공동 발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협력한다.

커피빈코리아 관계자는 “PLCC카드는 기존 멤버십과 달리 다양한 생활영역에서도 혜택이 제공된다”며 “고객 분들이 전용 신용카드를 통해 실용적인 혜택을 누릴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스타벅스코리아도 지난해 10월 현대카드와 함께 PLCC카드인 ‘스타벅스 현대카드’를 선보인 바 있다. 카드 이용금액이 3만원 쌓일 때마다 리워드 포인트인 ‘마이 스타벅스 리워드’ 별을 1개씩 적립해준다. 디자인은 5가지로 구성됐다.

해당 카드는 발급 3주 만에 5만장 발급을 돌파했다. 신규 회원 대부분은 2030세대 젊은 층이었다. 남성 회원 비중이 높은 일반 신용카드와 달리, 여성 회원 비중이 75.3% 수준으로 나타났다.

PLCC는 브랜드와 카드사 모두 윈-윈(Win-win)하는 전략으로 꼽힌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현대카드는 스타벅스, 배달의민족과 PLCC를 출시한 이후인 지난해 4분기, 회원 수와 신용판매 취급액이 약 7%씩 급증했다. 이에 3분기 카드사 순위 4위에서 1분기 만에 3위로 올라섰다.

업계 관계자는 “커피가 카드사를 선택하는 하나의 요소가 된 것”이라며 “카드사를 고르는 기준에 라이프스타일이 반영되는 만큼 커피를 비롯한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하는 PLCC 카드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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