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인스타그램 캡쳐)
[스포츠한국 임현지 기자] 신세계그룹이 프로야구단 SK와이번스를 인수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야구팬들이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인스타그램에 찾아와 변경될 야구단 이름에 ‘이마트’ 만큼은 빼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26일 신세계그룹은 계열사인 이마트가 1352억원에 SK와이번스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마트가 SK텔레콤이 보유한 SK와이번스 주식 100%를 인수하는 방식이다.

야구단 인수 소식이 퍼지자 정 부회장의 인스타그램에는 기존 SK와이번스 팬들을 비롯한 야구팬들이 몰려 댓글을 쏟아냈다. 이들은 주로 변경될 구단 이름과 유니폼, 앰블럼 등에 관한 요청사항을 남겼다.

SK와이번스 팬들은 “구단 이름에 제발 이마트만큼은 빼주세요”, “신세계 와이번스로 해주세요”, “SSG 와이번스로 해주세요”, “이마트만은 안돼요” 등의 댓글을 달았다.

이마트에 포함된 ‘마트’라는 단어가 각종 생활용품을 판매하는 대형 매장을 의미하는 만큼 스포츠 구단 이름으로 사용하기에는 적절하지 않을 수 있다는게 이들의 주장이다.

또 다른 누리꾼들은 “신세계 와이번스는 세 보이지만, 이마트 와이번스는 마스코트 같다”, “이마트 와이번스는 이마트 사내 사회인 야구팀 같다”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신세계그룹은 아직 결정된 구단 이름은 없다는 입장이다. 관계자는 “구단 네이밍과 엠블럼, 캐릭터 등을 조만간 확정하고, 3월 중 정식으로 출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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