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의리 ⓒ연합뉴스
[스포츠한국 노진주 기자] ‘대형 신인’ 이의리(19·KIA 타이거즈)가 도미니카공화국전 선발이라는 중요한 임무를 맡았다.

김경문 한국 야구대표팀 감독은 1일 오후 7시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도미니카공화국과 2020 도쿄올림픽 야구 녹아웃스테이지 경기 선발 투수로 이의리를 낙점했다.

앞서 전날(7월31일) 미국과의 2020 도쿄올림픽 B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2-4로 패한 한국은 1차전 이스라엘 경기 6-5 신승을 더해 1승 1패, B조 2위로 녹아웃 스테이지에 진출했다.

한국이 4강에 진출하려면 녹아웃 스테이지에서 2승을 거둬야 한다.

이에 한국은 A조 2위 도미니카공화국과 경기가 중요하다. 이 경기에서 한국이 승리하면 이스라엘과 멕시코(A조)의 조 3위 간 녹아웃 스테이지 승자와 4강 진출권을 놓고 대결을 펼친다.

자연스레 이의리에게 거는 기대가 커질 수밖에 없다.

올해 고졸 신인으로 KIA 유니폼을 입은 ‘좌완투수’ 이의리는 올 시즌 KBO리그 14경기에 등판해 4승 3패 평균자책점 3.89를 기록하고 있다.

2021시즌 전부터 이의리는 ‘좌완 차세대 기대주’로 관심을 샀다. 류현진(토론토),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양현종(텍사스 산하 마이너리그)의 뒤를 이을 선수로 평가받을 정도였다.

구위가 좋다는 평이 있는 이의리는 올림픽에 앞서 치른 키움히어로즈와의 평가전에서 2⅔이닝 3피안타 2탈삼진 1실점으로 마지막 담금질을 했다. 당시 최고 구속은 148km였다.

상대 도미니카공화국 선발 투수는 1977년생 좌완 투수 라울 발데스(44)다.

원래 쿠바 출신인 발데스는 도미니카공화국으로 국적으로 바꿨다.

발데스는 메이저리그에서 2010년~2014년까지 103경기에 출전, 140,1이닝을 소화해 통산 7승 7패 평균자책점 5.13을 기록했다.

2015년~2017년까진 일본 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건스에서 활약했다. 2017년에는 일본 프로야구 올스타전에 출전하기도 했다. 구속으로 승부보는 투수는 아니지만 체인지업과 슬라이더 등 변화구가 좋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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