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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수원=노진주 기자] "이의리 직구, 올시즌 들어 가장 좋았다."

맷 윌리엄스 KIA 타이거즈 감독이 이의리(KIA)의 직구를 매우 높이 평가했다.

이의리는 2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1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wiz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공 87개를 던져 5피안타 4사구 3개, 3탈삼진 4실점했다.

4회까지 무실점으로 순항하다 5회 수비에서 삐끗한 것을 시작으로 대거 4실점했다. 팀이 3-6으로 지며 패전 투수가 됐다.

초반의 이의리는 ‘탈신인’급 투구를 했다. 3회까지 삼자범퇴 행진을 한 뒤 4회에 첫 안타를 내줬지만 실점은 허용하지 않았다. 초반부터 기선제압을 확실히 했다. 1회말 조용호를 직구 3개로 삼진을 솎아내며 상쾌한 출발을 알렸다.

하지만 5회가 문제였다. 무사 1루 후 1루 베이스 커버가 매끄럽지 않아 강민국에게 1루를 내준 이의리는 허도환에게 기습번트, 심우준에게 볼넷을 헌납하며 만루 위기에 몰렸다. 이때 '만루 사나이' 조용호에게 3타점 2루타, 강백호에게까지 1타점 적시타를 내주며 순식간에 4실점 하고 말았다.

이후 6회말 시작 전 마운드를 내려왔다. 순항하다 5회 수비에서 삐끗한 점이 아쉬울 수 밖에 없었던 이의리다.

윌리엄스 감독은 이의리 투구를 어떻게 봤을까. 23일 수원 KT전을 앞두고 윌리엄스 감독은 이의리의 직구가 인상깊었다고 말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어제 이의리의 직구 제구가 올 시즌 중 가장 좋았고 본다. 하지만 미스가 나오면서 약간의 피해는 입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의리는 항상 다음 선발 등판 때 더 좋아지고, 나아지는 모습을 보인다. 그런 부분이 매 경기에 보인다는 게 가장 인상 깊고 좋은 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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