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코리아 제공
[스포츠한국 잠실=윤승재 기자]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오재일이 올림픽에서 옛 두산 동료들을 만나는 기대감을 내비쳤다.

김경문 대표팀 감독은 16일 서울 도곡동의 야구회관에서 2020 도쿄올림픽 야구 국가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내야수 오재일도 24인 명단에 포함됐다. 투수진의 국제무대 경험이 적은 상황에서, 김경문 감독은 탄탄한 수비로 투수진 약점을 상쇄시키고자 오재일을 발탁했다. 오재일은 생애 첫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게 됐다.

오재일은 “너무 기분 좋고 영광스럽다. 책임감이 많이 드는데 좋은 성적으로 보답해야 할 것 같다”라며 대표팀에 뽑힌 소감을 전했다.

국제대회는 처음이라 모든 게 낯설 터. 하지만 오재일도 수비가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오재일은 “야수들 대부분이 함께 호흡을 맞춰본 선수들이다. 대회 전까지 안해본 선수들과 맞춰보겠지만, 다들 수비가 좋고 잘하는 선수들이라 큰 걱정이 없다”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이번 시즌 두산을 떠나 삼성 유니폼을 입은 오재일은 대표팀에서 옛 두산 선수들을 만나게 됐다. 외야수 박건우와 3루수 허경민 등 현재 두산에 있는 선수들은 물론, 2루수 최주환(SSG)이나 포수 양의지(NC) 등 타 팀으로 이적한 옛 동료들과도 재회한다.

오재일은 “오랫동안 손발 맞춰본 선수들이라 재밌을 것 같다”라면서 “안그래도 (양)의지가 전화와서 ‘함께 할 수 있어서 좋다’고 이야기했다. (최)주환이도, (허)경민이와도 이야기를 나눴다. 기대가 되고 재밌을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