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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잠실=윤승재 기자] “내가 올림픽 보면서 야구를 시작한 것처럼, 이번 도쿄올림픽을 보고 다시 야구붐이 생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던지겠다”

삼성 라이온즈 투수 원태인이 생애 첫 대표팀이 된 소감을 전했다.

김경문 대표팀 감독은 16일 서울 도곡동의 야구회관에서 2020 도쿄올림픽 야구 국가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LG, 키움과 함께 가장 많은 대표팀 선수를 배출했다. 투수 원태인과 포수 강민호, 내야수 오재일과 외야수 박해민이 대표팀의 부름을 받았다.

특히 원태인으로선 감회가 남다르다. 올 시즌 11경기에서 8승 3패 평균자책점 2.51을 기록하며 토종 에이스로 거듭난 원태인은 데뷔 3년차에 첫 성인 대표팀에 선발되는 기쁨을 맛봤다.

원태인은 “정말 영광스럽다. 어렸을 때부터 꿈꿔왔던 자리에 뽑힐 수 있어서 몹시 기쁘다”라면서 “국가대표라는 자리만으로 좋다고 생각한다. 선발이든 불펜이든 보직에 상관없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선발 욕심도 감추지 않았다. 원태인은 “일단 제가 소속팀에서 선발로 나서고 있어서 대표팀에서도 선발로 나서고 싶긴 하다. 대한민국 선발 대표로 나가면 느낌이 새로울 것 같다.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원태인은 2008년 베이징 키즈다. 베이징 올림픽에서 대표팀이 9전 전승으로 금메달을 목에 거는 장면을 보고 야구 선수의 꿈을 키웠다. 이에 원태인은 “내가 올림픽 보면서 야구를 시작한 것처럼, 이번 도쿄올림픽을 보고 다시 야구붐이 생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던지겠다”라며 출사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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