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윤승재 기자)
[스포츠한국 잠실=윤승재 기자] 도쿄올림픽 야구대표팀에 선발된 3명의 두산 선수들이 대회 출사표를 던졌다.

김경문 대표팀 감독은 16일 서울 도곡동의 야구회관에서 2020 도쿄올림픽 야구 국가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두산 베어스는 삼성과 LG, 키움(이상 4명) 다음으로 많은 3명의 선수를 배출했다. 사이드암 투수 최원준과 내야수 허경민, 외야수 박건우가 영예를 안았다.

16일 잠실 삼성전을 앞두고 만난 세 선수는 이구동성으로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이야기했다.

허경민은 “올림픽이라는 대회에 나라를 대표해서 나가는 만큼 영광이다. 하지만 대표팀에 뽑혔다는 것 보다도 가서 잘하는 게 더 중요한 것 같다. 함께 나가는 선수들과 힘을 합쳐서 좋은 성적을 거두도록 하겠다”라고 이야기했다.

박건우 역시 “영광이다. 나 역시 출전에만 의미를 두지 않고,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첫 대표팀에 발탁된 최원준도 “가서 형들한테 많이 배우고 좋은 활약 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라고 다짐했다.

한편, 이번 대표팀의 투수진에는 나이 어린 선수들이 많이 발탁됐다. 뿐만 아니라, 첫 태극마크를 다는 선수가 10명 중 6명이나 될 정도로 많다. 경험 부족이 걱정이다. 이에 김경문 감독은 많은 경험과 탄탄한 수비를 자랑하는 베테랑 야수들을 발탁해 투수진의 약점을 보완하고자 했다.

허경민은 “뽑힌 내야수들 모두 우리나라에서 좋은 선수들이다. 최고의 수비를 자랑하는 오지환도 있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허경민은 “대표팀 경험 자체가 좋은 자산이 되는 것 같다. 전에는 가서 배우고 온다고 생각했지만, 내가 해왔던 걸 대표팀에서도 할 수 있도록 준비 잘 하겠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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