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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대구=윤승재 기자] 삼성 라이온즈 투수 원태인이 부활투를 선보이며 시즌 8승 수확에 성공했다.

원태인은 1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3피안타(1피홈런) 4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8승을 수확했다.

5월 중반까지 7경기 6승 1패 평균자책점 1.00을 기록하던 원태인은 이후 두 경기에서 13실점을 내주며 주춤했다. 특히 지난달 27일에는 데뷔 이후 줄곧 강한 모습을 보여왔던 NC(8경기 7선발 ERA 2.90)에 6실점(5자책)을 내주며 흔들렸다.

하지만 원태인은 다시 만난 NC를 상대로 설욕에 성공했다. 7이닝 동안 98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1피홈런) 1실점으로 NC 타선을 꽁꽁 묶었다. 최고 구속도 150km/h가 찍힐 정도로 빠른 공을 마음껏 뿌렸다. NC 천적의 모습을 다시 선보인 원태인이었다.

최대 위기는 2회였다. 볼넷으로만 주자 3명을 보내며 1사 만루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강진성을 2구 만에 내야 뜬공으로 돌려 세운 원태인은 다음타자 정진기를 8구 승부 끝에 삼진으로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이후 원태인은 안정을 찾았다. 4회까지 2이닝 연속 삼자범퇴를 만들었고, 5회에는 1사 후 강진성에게 2루타를 허용했으나 땅볼 2개로 이닝을 마무리하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6회에는 양의지에게 솔로포 일격을 맞긴 했으나 추가 실점은 없었고, 7회엔 선두타자 볼넷 위기에도 병살과 오재일의 호수비로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여기에 타선의 4득점 지원까지 업은 원태인은 시즌 8승을 수확하는 데 성공했다. NC전 설욕과 함께 최근 부진에 대한 명예회복까지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원태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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