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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대구=윤승재 기자] NC 다이노스 이동욱 감독이 투수 송명기를 극찬했다.

송명기는 지난 11일 1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 8이닝 4피안타(3피홈런) 3사사구(2볼넷) 7탈삼진 4실점으로 역투하며 시즌 4승을 따냈다.

공격적인 피칭이 빛났다. 송명기는 이날 초반에만 홈런 3개를 맞으며 4실점했지만, 이후 더 공격적인 투구를 앞세워 8회까지 홀로 마운드를 이끌었다. 개인 한 경기 최다 이닝 투구 기록(이전 6이닝)을 갈아치우는 기쁨도 맛봤다.

다음날 만난 이동욱 감독은 “선발 투수가 그렇게 던져주면 감독이 할 말이 없다”라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이 감독은 “실점보단 8회까지 공격적으로 던진 게 좋았고, 타자들이 잘 따라와줘서 승리한 거라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동욱 감독은 “송명기의 장점은 역시 어제 보여준 공격적인 피칭이다. ‘내가 먼저 공격해야지’라는 생각으로 가야지, 먼저 공격 당하면 안된다. 던지면서 공격하니까 8회까지 던질 수 있었다고 본다”라며 칭찬을 이어갔다.

이어 이 감독은 “잠재력이 있고 더 성장할 수 있는 투수다. 어린 투수지만 야구에 대한 열의나 발전하겠다는 태도들이 확실히 좋다”라고 덧붙이며 송명기를 추어 올렸다.

한편, 송명기는 오는 7월에 열리는 도쿄올림픽 예비 엔트리 명단에 이름이 올라있다. 오는 16일 최종 엔트리 발표가 나오는데, 6월 반등에 성공한 송명기가 이름을 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에 이동욱 감독은 “내가 올림픽을 보낼 수 있는 힘이 있다면 모르지만, 대표팀 코칭스태프가 판단할 문제다”라면서도 “그래도 가면 큰 무대에서도 쫄지 않는 배짱이 있는 투수라고 생각한다. 실력이 있으면 가지 않겠나”라며 희망을 내비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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