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윤승재 기자)
[스포츠한국 대구=윤승재 기자]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이하 라팍)에 커피차가 또 떴다. 이번엔 지난 2일 시즌 1호 홈런을 때린 김지찬을 위한 커피차다.

김지찬은 지난 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랜더스와의 홈 경기에서 역전 2점포를 쏘아 올리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김지찬의 통산 2호포이자, 시즌 1호포.

이를 축하하는 커피차가 라팍에 떴다. 총 200잔의 커피가 마련된 커피차에는 김지찬의 시즌 1호 홈런을 축하하는 문구와 ‘라이온즈 불꽃심장’, ‘우리집 기름은 김지찬 온리유’ 등 재미있는 문구가 새겨져 있었다. 옆에 테이블에는 ‘빠른발 대리운전’이라는 센스 있는 명함까지 마련됐다.

김지찬의 개인 팬 ‘혼자’ 이 모든 것을 준비했다. 대구에 사는 해당 팬은 “다른 선수들을 위한 커피차를 보고 나도 김지찬 선수를 위해 준비하고 싶었다. 제가 첫 커피차로 준비하고 싶었고, 마침 홈런도 쳤길래 바로 준비했다”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6월 22일 잠실 두산전, 김지찬이 대타로 나와 역전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낸 장면을 보고 ‘입덕’했다는 그. 그는 현재 삼성의 유격수로서 맹활약하는 김지찬을 보며 “뿌듯하다. 내가 이런 사람을 좋아하는구나라는 생각에 뿌듯하기도 하고, 이렇게 멋진 사람이 돼야겠다며 내 자신을 되돌아보기도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윤승재 기자)
마지막으로 그는 김지찬에게 “세상의 모두가 등을 돌릴 때 저도 등을 돌릴 것이다. 그러면 그 때 제게 업히셨으면 좋겠다”라고 웃으며 김지찬의 ‘찐팬’임을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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