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스포츠코리아
[스포츠한국 남궁휘 기자] 이대호(38·롯데 자이언츠)가 퓨처스리그에 모습을 보였다.

이대호는 4일 김해 상동야구장에서 열리는 2021 KBO 퓨처스리그 남부리그 상무 피닉스 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앞서 지난달 18일 한화전에서 홈런을 때린 직후 왼쪽 옆구리 통증으로 교체됐다. 20일 부산 지정 병원에서 재검진을 받은 결과, 왼쪽 내복사근 부분파열 진단을 받았다. 2주 정도 이탈이 예상됐다. 휴식과 치료를 이어가던 이대호는 3일 자기공명영상장치(MRI) 촬영 결과 이상이 없다는 판정을 받고 재활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활을 하고 있는 이대호는 퓨처스리그 경기 선발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2018년 9월 2일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 2군과의 경기 이후 약 2년 9개월 만에 퓨처스리그에 등장한 것이다. 당시 기록은 1타석 1볼넷이다.

2회말 선두타자로 첫 타석에 들어온 이대호는 2볼을 골라내고 세 번째 공을 받아쳐 우익수 앞 안타를 만들어 출루했다. 이후 대주자 손성빈과 교체되며 더그아웃으로 들어왔다. 이날 출전은 몸 상태를 확인하며 실전타격 경험을 위한 것으로 보인다.

빠르게 팀에 합류하고 싶은 의지가 강한 것으로 알려진 이대호의 복귀가 어느 시점에 이뤄질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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