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모스 ⓒ스포츠코리아
[스포츠한국 잠실=노진주 기자] "라모스 홈 쇄도 해야죠."

류지현 LG 트윈스 감독은 장내홈런을 노렸던 라모스(LG)의 공격적인 움직임을 좋게봤다.

2일 잠실 KT전. 팀이 4-5로 한 점 뒤지던 6회말 2사 3루에서 대타로 나선 라모스는 바뀐 투수 좌완 조현우의 2구째 직구를 통타해 중견수 뒤쪽 펜스를 맞히는 장타를 때려냈다. KT 중견수 배정대가 다이빙 캐치를 시도했지만, 타구는 그의 글러브에 빨려들어가지 않았다. 3루에 있던 문보경은 이 장타에 힘입어 홈인에 성공했다.

하지만 3루를 돌아 홈까지 노렸던 라모스는 홈에서 아웃됐다. 3루를 돌때 한번 뒤를 돌며 주춤했고 이에 주력이 급격히 감소해 KT 포수가 어렵지 않게 라모스를 홈에서 잡아냈다.

3일 잠실에서 우천 취소된 KT전에 앞서 류지현 감독은 라모스의 홈 쇄도가 과하지 않았다는 생각을 전했다.

류 감독은 "홈 쇄도 해야죠. 라모스가 한 발만 더 일찍 왔었더라면 저는 살았다고 생각한다. 라모스가 보여준 그런 공격적인 부분을 저는 선호한다"고 말했다.

이어 "상대 수비도, 그리고 우리도 각자 해야할 일을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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