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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윤승재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벤 라이블리와 결별하고 새 외국인투수 마이크 몽고메리와 계약했다.

몽고메리는 2일 삼성과 계약금 10만달러, 연봉 45만달러, 인센티브 5만달러 등 최대총액 60만달러의 조건에 사인했다. 미국 현지 MRI 촬영 자료를 토대로 국내 병원 2곳에서 메디컬체크도 마쳤다.

1989년 생 32세의 몽고메리는 왼손투수이며 키 196cm, 99kg의 체격조건을 갖췄다. 2008년 메이저리그 아마추어 드래프트에서 캔자스시티 1라운드 지명을 받은 몽고메리는 이후 2015년 시애틀에서 빅리그에 데뷔, 메이저리그 183경기(선발 70경기)에 나와 23승 34패 9홀드 3세이브 평균자책점 3.84 WHIP 1.35를 기록했다.

몽고메리는 2016년 월드시리즈 7차전 마지막 투수로 나와 시카고 컵스의 108년 만의 우승을 확정짓는 순간을 책임지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해 부상으로 많은 경기(5경기)에 뛰지 못했다. 올해는 뉴욕 양키스 산하 트리플A에서 뛰었다. 몽고메리는 마이너리그 통산 174경기(선발 169경기)에선 48승 53패, 평균자책점 4.31, WHIP 1.34를 기록했다.

몽고메리는 풍부한 경험과 안정적인 제구력이 강점인 투수로 알려져있다. 컷패스트볼과 투심패스트볼 등 다양한 구종을 갖췄다. 메이저리그 통산 땅볼 비율(54.9%)을 감안했을 때 라이온즈 파크에 적합한 유형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팀의 미국 현지 코디네이터인 조시 필즈는 “훈련 태도가 좋은 선수이며, 무엇보다 마운드에서 집중력 및 투쟁심이 강하다”라고 몽고메리를 평가했다.

한편, 삼성은 약 2년, 세 시즌 동안 함께한 벤 라이블리와 결별 수순을 밟았다. 지난 5월초 어깨 부상으로 이탈한 라이블리는 심리적인 요인까지 겹쳐 회복이 늦어졌고, 결국 삼성과 결별 수순을 밟았다. 라이블리는 세 시즌 동안 36경기에 나와 10승 12패 평균자책점 4.14를 기록하며 삼성의 외국인투수 잔혹사를 끊어내는 데 일조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선발진 전력 공백 최소화를 위해 몽고메리의 입국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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