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환. ⓒ스포츠코리아
[스포츠한국 남궁휘 기자] 전 프로야구 선수 윤성환(40)에 대한 구속 영장이 신청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대구 경찰 관계자는 2일 "전 프로야구 선수 윤성환을 검거해 조사했고,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윤성환은 2020년 9월경 피의자 B로부터 현금 5억원을 받아 불법도박에 사용한 혐의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첩보를 통해 수사에 착수했다. 1일에는 윤성환을 검거했고 2일 오전에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 불법도박 외 추가적인 혐의에 관해서는 알려진 바 없지만 윤성환의 승부 조작에 대한 의혹도 나오고 있다.

윤성환은 사기 혐의 피소에 관해서만 인정했으며 다른 혐의는 모두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 기관에서 윤성환의 전 소속 구단 삼성 라이온즈에 아직 연락을 취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지만 곧 관계자와 접촉 할 것으로 보인다.

윤성환은 2004년 삼성에서 데뷔해 한 팀에서만 선수생활을 이어갔다. 삼성 프랜차이즈로는 최다인 135승 투수다. 그러나 2015년 해외 원정도박 사건에 이름이 오르내리며 고초를 겪었다.

윤성환은 "당시 나는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지금도 나는 결백을 주장하지만, 내 이미지는 되돌릴 수 없었다"며 "선수로 더 뛸 수 없는 상황이란 건 알고 있다. 하지만, 내가 하지도 않은 일로 오해를 받으며 선수 생활을 끝내고 싶지 않다. 나는 결백하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윤성환은 소속팀이 없다. 지난해 당시 삼성이 "2021시즌에 계약하지 않겠다"고 선언하고, 윤성환이 아쉬움을 드러내면서 갈등이 빚어졌다. 이에 삼성은 지난 11월 윤성환을 방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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