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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사직=윤승재 기자] SSG 랜더스가 적지에서 열린 유통대전에서 위닝시리즈를 챙겼다.

SSG는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3연전에서 2승1패를 기록했다. 이로써 SSG는 지난 4월 열린 개막전(4일) 승리에 이어 두 번째 유통대전 시리즈까지 3승 1패의 상대 전적을 기록하며 앞서나갔다.

SSG는 감독 경질로 어수선했던 롯데를 홈런포로 무너뜨렸다. 11일 짜릿한 역전승(7-6)으로 기선을 제압한 SSG는 12일 2차전에선 일찌감치 승기를 잡으며 9-2 대승을 거뒀다. 13일 3차전에서도 초반부터 기선을 제압하며 순항했지만 7회 동점과 8회 역전을 허용하며 4-5로 패했다.

마지막 경기는 승리하지 못했지만 SSG의 홈런포는 빛났다. 홈런이 위닝시리즈를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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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3연전에서 SSG는 무려 9개의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1차전에선 정의윤과 최지훈의 추격포, 최정의 역전 3점포가 승부를 뒤집었고, 2차전에선 추신수의 기선제압포와 이재원의 쐐기 멀티포로 대승을 낚았다. 3차전에서는 로맥의 선제포와 최정의 달아나는 솔로포가 빛을 발하며 초반 기세를 끌어왔다.

이전 홈런군단의 위용이 되살아난 모습이었다. SSG는 과거 SK 와이번스 시절부터 ‘거포군단’이라 불리며 엄청난 화력을 자랑해왔다. 최근 2년간 주춤하긴 했지만, 올 시즌 추신수와 최주환의 가세로 서서히 그 위용을 찾아가고 있다.

그렇게 맞이한 유통대전. 라이벌을 의식한 탓일까. 로맥-추신수-최정으로 이어지는 다이너마이트 타선이 골고루 홈런을 때려냈고, 정의윤과 이재원, 최지훈의 홈런까지 뒤를 이으며 SSG가 라이벌전서 위닝시리즈를 기록했다. 홈런 군단의 위용을 되찾으며 라이벌 제압까지 성공한 SSG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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