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 라이블리 ⓒ스포츠코리아
[스포츠한국 수원= 노진주 기자] 어깨 근육 통증을 호소한 벤 라이블리(삼성 라이온즈)가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라이블리는 1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1신한은행 SOL KBO리그 KT위즈와의 경기에서 선발 투수 임무를 맡았으니, 갑작스러운 어깨통증으로 단 한 개의 공도 던지지 못했다. 마운드는 김대우가 이어받았다.

라이블리의 부재 속에 삼성은 1회에만 KT에 4실점했다. 3회와 4회 각각 4점, 2점을 뽑아내며 역전에 성공했지만, 6회 다시 대거 5실점 하며 결국 6-9로 패했다.

그리고 라이블리는 12일 수원 KT 2차전을 앞두고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허삼영 삼성 감독은 이에 대해 “라이블리 상태는 나쁘지 않다. 생각보다 근육이 많이 다치거나 하지 않았다. 그저 한 박자 쉼을 주려고 엔트리에서 말소 시켰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음주엔 정상적으로 등판할 수 있다. 본인도 그렇다고 했다. 라이블리의 대체 선발은 아직 정한 건 없다. 10일 휴식이면 라이블리 등판엔 문제 없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라이블리의 엔트리 말소로 삼성은 16일 LG전 선발투수 한 명이 비게 된다. 허 감독은 불펜 데이로 경기를 운영하진 않을 계획이라고 했다. 2군에서 1군 선발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선수를 활용할 생각이다.

이날 1군 엔트리에 삼성은 좌완 이승현을 등록시켰다. 허 감독은 "이승현을 1군에서 직접 확인하고 싶었고, 등판할지는 아직 감히 말하지 못한다. 상황이 되면 언제든지 등판시킬 생각"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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